박인비·양희영 4타차 공동 3위로 선두 추격
리디아 고·박세리 공동 10위…신지애 20위
LPGA투어 시즌 2차전인 혼다 LPGA 타일랜드 첫날 박인비와 양희영이 공동 3위로 출발하며 태극낭자들의 2주 연속 우승 도전에 나섰다.
21일 태국 촌부리의 시암 골프클럽 파타야 올드코스(파72·6,469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박인비와 양희영은 나란히 버디 6개와 보기 1개로 5언더파 67타를 써내 공동 3위에 올랐다. 9언더파 63타의 신들린 맹타를 휘두르며 코스 타이기록을 세운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와는 4타 차다. 이어 유소연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7위에 올랐고‘ 무서운 아마추어 소녀’ 리디아 고(15)가 맏언니 박세리, 이일희, 허미정 등과 함께 공동 10위 그룹에 자리 잡았다.
지난해 에비앙 매스터스,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서 우승하면서 상금왕과 최저타수상을 차지했던 박인비는 올해 첫 대회에서 쾌조의 출발로 지난해의 상승세를 이어갔다. 박인비는 전반에 버디 3개를 골라낸 뒤 후반 12번에서 또 버디를 보탰고 14번홀 보기 후 16, 18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공동 3위로 올라섰다.
양희영도 출발이 좋았다. 1번홀 버디 후 파행진을 이어가다 9, 10번홀 버디로 발동을 건 양희영은 13, 15번홀에서도 버디를 보탠 뒤 16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했으나 18번홀에서 버디로 잃었던 타수를 회복하며 기분좋게 라운드를 마쳤다.
이어 2011년 US여자오픈 챔피언인 유소연(23)이 버디 7개와 보기 3개를 묶어 4언더파 68타를 적어내며 공동 7위에 오르며 우승경쟁에 합류했고 한인선수 중 막내인 리디아 고는 ‘왕언니’ 박세리와 나란히 3타를 줄이며 탑 10 스타트를 끊었다.
한편 지난주 호주에서 시즌 개막전으로 벌어진 호주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신지애는 2타를 줄이는데 그치며 김인경, 지은희 등과 함께 공동 20위(2언더파 70타)로 출발했다. 신지애는 5, 6번 홀 버디이후 파 행진을 이어가다 17번 홀에서 30피트 이상의 롱 버디펏을 성공시키며 탑10에 진입했으나 바로 다음 18번홀에서 3피트 남짓한 거리의 파 퍼트를 살리지 못해 아쉬움속에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LPGA투어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루이스는 3번홀(파4)에서 세컨샷을 그대로 홀컵안에 집어넣어 이글을 잡은 것을 신호탄으로 이후 8개의 버디를 쓸어담고 보기는 1개로 막으로 9언더파 63타의 코스 타이기록을 적어내 2위 카린 이셰르(프랑스, 66타)에 3타차 리드를 잡았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인 세계랭킹 1위 청야니(대만)는 3오버파 75타로 공동 54위의 부진한 출발을 보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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