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A 출신 골퍼 생애 첫 우승 감격
배상문 8언더파 공동 8위 한국 선수 최고 성적
출신 잔 메릭(30)이 PGA 투어 사상 첫 우승 트로피를 품에 안았다. 메릭은 17일 퍼시픽 팰리세이즈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7,349야드)에서 막을 내린 노던트러스트 오픈 연장 두 번째 홀(10번홀)애서 찰리 벨잰을 누르고 우승에 성공했다.
정규 마지막홀에서 기적의 버디를 잡아 11언더파 273타를 작성한 벨잰은 스웨덴의 프레드릭 야콥슨이 보기로 연장전에 합류에 탈락해 메릭과 진검승부를 벌였다. 연장 첫 번째 홀(18번홀)에서 둘은 나란히 파를 기록했다. 홀을 옮겨 10번홀. 파4의 이 홀은 거리(315야드)는 짧지만 그린이 아주 까다로운 홀. 결국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플레이오프 승부가 10번홀에서 결정났다.
벨잰의 드라이브는 왼쪽으로 휘었고 쓰리 온에 성공했다. 메릭은 투 온 한 뒤 파로 벨잰의 마지막 퍼팅을 기다렸다. 벨잰의 파 퍼팅은 홀을 외면해 보기에 그치며 아쉬움의 한숨을 내쉬었다. 그린에서 기다리고 있던 메릭은 캐디를 껴안고 우승의 짜릿함을 맛봤다.
Q스쿨을 거쳐 2007년 PGA 투어에 데뷔한 메릭은 2부 투어 웹닷컴 투어 1승이 유일했다. 그러나 이번 노던트러스트 오픈에서 안방의 이점을 살려 우승트로피에 입맞춤했다.
최종 라운드 2위로 출발한 메릭은 버디4 보기 2개로 합계 11언더파를 작성했다. 2오버파 10언더파로 3위로 주저앉은 디펜딩 챔피언 빌 하스는 3타차 단독선두로 나섰으나 이날 보기 6개를 범해 우승 수성에 실패했다.
2라운드 공동 선두로 상승세를 보였던 배상문은 무빙데이였던 3라운드에 무너져 우승권에서 멀어졌다. 하지만 최종일 버디6 보기2개등 4언더파 합계 8언더파 공동 8위로 한국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을 작성했다. 배상문은 “그린이 워낙 까다로워 쉽지 않았다. 코스는 마음에 든다. 경험을 갖고 내년에 플레이하면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달랬다.상금 198,000달러를 챙긴 배상문은 올시즌
첫 톱10 진입이다.
한편 노승열은 4언더파 공동 16위를 기록했고, 베테랑 최경주는 찰리 위와 함께 1언더파 공동 33위를 마크했다. 형이 캐디를 본 제임스 한은 5오버파 공동 61위, 양용은은 7오버파 공동 71위 최하위로 처졌다.
<리비에라 컨트리클럽-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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