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디아 고가 드라이버로 친 공을 지켜보고 있다. <연합>
리디아 고, 2주 연속 우승 시동
신지애 3위·이미향 4위·미셸 위 99위
아마추어 신분으로 이미 3차례나 프로 대회 정상에 오른 16살짜리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가 2013 LPGA 투어 개막전인 ISPS 한다 호주여자오픈 첫날 10언더파 폭풍타를 몰아치며 2주 연속 우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리디아 고는 14일 호주 캔버라 골프클럽(파73·6,679야드)에서 열린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11개, 보기 3개를 엮어 10언더파 63타를 휘둘렀다. 9언더파 64타를 기록한 2위 마리아 호세 유리베(콜롬비아)를 한타 차로 제치고 리더보드 맨 꼭대기에 이름을 올린 것.
세계 남녀 프로 대회, LPGA 투어, 유럽여자프로골프 투어에서 최연소 우승 기록을 모두 갈아치운 리디아 고는 지난주 뉴질랜드 여자오픈에 이어 2주 연속 우승을 노리고 있다.
10번홀에서 청야니(대만), 미셸 위와 함께 출발한 리디아 고는 전반에만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2개를 기록해 6타를 줄였고, 후반에도 2~4번홀 연속으로 버디를 잡는 등 4타를 더 줄이며 기선을 제압했다. 15번홀(파5)에서는 홀 뒤편에 떨어진 어프로치 샷이 그대로 홀에 빨려 들어가 이글을 잡았다.
하지만 미셸 위는 18번 홀에서 4타를 까먹는 ‘쿼드러플 보기’를 저지르는 바람에 1오버파 74타를 기록, 공동 99위로 처졌다.
세계여자골프랭킹 1위인 청야니는 5언더파 68타로 공동 8위 그룹에 자리를 잡았다.
신지애(24)와 이미향(19)도 선전했다. 신지애는 버디 9개에 보기 1개로 8언더파 65타를 기록, 단독 3위로 리디아 고를 사정권에 뒀다. 1번홀(파5)부터 버디를 잡은 신지애는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낸 뒤 버디 행진을 이어갔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도 세 번째 샷을 홀 가까이 붙여 버디를 잡는 등 5개의 파5 홀에서 모두 버디를 잡으며 순위를 끌어올렸다.
이미향은 버디 9개에 보기 2개로 7언더파 66타를 기록, 일본의 아야코 우에하라 등과 공동 4위 그룹을 이뤘다.
한편 지난해 최다 4승을 거둔 미국의 스테이시 루이스는 4언더파 69타 공동 14위로 1라운드를 마쳤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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