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페블비치 프로앰에서 공동 3위로 시즌 두 번째 탑10을 기록한 제임스 한은 생애 처음으로 리비에라 코스에 도전한다.
노던 트러스트오픈 오늘 개막
최경주·제임스 한 등 9명 출격
PGA투어 노던 트러스트오픈(총상금 660만달러, 우승상금 118만8,000달러)이 14일 퍼시픽 팰리세이즈의 유서 깊은 리비에라 컨트리클럽(파71, 7,349야드)에서 막을 올려 나흘간의 열전에 들어간다. 한인선수로는 PGA투어 통산 8승에 빛나는 맏형 최경주를 비롯, 지난해 PGA투어 퀄리파잉스쿨을 수석으로 통과한 이동환까지 총 9명이 출사표를 냈다.
LA에서 벌어지는 유일한 PGA투어 대회인 이번 대회에는 매년 수많은 남가주 한인들이 찾아가 한인선수들에게 열띤 응원을 보내는 대회다. 그로 인해 많은 한인선수들이 메이저대회를 제외하곤 가장 우승하고 싶은 대회로 바로 이 대회를 꼽는다. 하지만 그만큼 간절함에 따른 부담감 때문인지 아직까지 리비에라 우승트로피는 한인골퍼들의 품을 외면해왔다.
지난 2001년부터 올해까지 무려 13년 연속으로 이 대회에 나서는 최경주는 지금까지 4차례(2003, 2008, 2009, 2011)나 탑10에 올랐으나 우승과는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밖에 지난 2004년부터 10년째 이번 대회에 도전하는 케빈 나도 2010년과 11년 연속 탑10에 오르며 정상을 노크했으나 각각 공동 10위와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이들이 리드하는 ‘코리안 브라더스’ 군단이 올해는 한인팬들에게 우승 갈증을 풀어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최경주와 케빈 나 외에 이번 대회에 나서는 한인선수는 양용은과 찰리 위, 배상문, 노승열, 잔 허, 제임스 한, 이동환까지 총 9명에 달한다. 이 가운데 배상문, 노승열, 잔 허, 제임스 한, 이동환 등 5명은 이번이 생애 첫 리비에라 출격으로 지난해 신인왕 잔 허와 올해 휴매나 챌린지에서 공동 4위,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에서 공동 3위에 오르며 초반 돌풍을 일으키고 있는 늦깎이 루키 제임스 한(31)이 특히 주목 대상이다. 리비에라 코스가 특히 경험 없는 선수들에게 까다롭기로 소문난 코스여서 올해 처음으로 이 코스를 접하는 선수들은 힘든 첫 걸음을 각오해야 한다.
한편 세계랭킹 1위인 로리 맥킬로리와 2위 타이거 우즈를 비롯, 세계랭킹 상위 6명은 이번 대회에 불참한다. 하지만 현 세계랭킹 10위 필 미켈슨을 비롯, 매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 US오픈 챔피언 웹 심슨,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 등 지난해 메이저 우승자 3명이 출사표를 내 ‘스타 파워’는 충분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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