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티’이용해 응급 처치 후 남은 14홀 마쳐
스웨덴의 여자프로골퍼가 호주여자오픈 예선 경기 도중 독거미에 물렸지만 골프 티(Tee)를 사용해 응급처치를 한 뒤 14홀이나 남은 라운드를 모두 마쳐 화제가 되고 있다.
골프 다이제스트에 따르면 대니엘라 홀름크비스트는 지난 12일 호주 캔버라의 로열 캔버라골프클럽에서 벌어진 호주여자오픈 예선전 4번홀에서 독거미인 ‘블랙 위도우(Black widow)’에게 발목 근처를 물렸다. 홀름크비스트는 갑자기 발목 근처에 심한 통증을 느껴 손으로 쳐 쫓아낸 뒤 거미에 물린 것을 알았고 현지 로컬 캐디들이 ‘블랙 위도우’라며 바로 응급요원을 불렀다.
하지만 그녀는 라운드가 이미 시작된 상태에서 중간에 포기할 수 없다며‘ 골프 티’를 이용, 상처 부위를 째 독을 빼낸 뒤 경기를 재개했다. 홀름크비스트는 이후 의료진이 계속 지켜보는 가운데 나머지 14홀을 플레이 해 라운드를 끝마쳤는데 74타를 기록, 2타차로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다.
그녀는 라운드를 마친 뒤“ 아직도 물린 데가 아프다. 독거미에 물리지 않기를 조언한다”면서 티를 이용한‘ 자가 수술’에 대해선 “보기 좋은 것은 아니었지만 나로선 가능한 독을 많이 빼내야 했다”고 말했다.
한편 멜버른 대학의 연구에 따르면 호주에서는 매년 250명이 독거미에 물려 치료를 받는데 1955년 해독제가 개발된 이후 독거미에 물려 사망한 사람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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