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번째 근대식 국정연설 - 대통령의 연방의회 국정연설은 1790년 ‘건국의 아버지’ 조지 워싱턴 초대 대통령 시절부터 시작됐다. 워싱턴 대통령은 그해 겨울 첫 국정연설을 했지만 1801년부터 100여 년 간은 대통령이 의회에 연설문을 보내면 서기가 이를 대독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대통령이 직접 연설하는 전통을 수립한 것은 1913년 우드로 윌슨 대통령 때였다. 따라서 올해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연설은 꼭 100번째가 되는 셈이다.
▲링컨 대통령 생일에 국정연설-국정연설은 워싱턴 대통령 시절부터 ‘대통령이 의회에 보내는 연두교서’ (President’ s Annual Message to Congress)로 불리다 1935년 프랭클린 루스벨트 대통령 시절부터 국` 정연설’(State of the Union Address)로 명칭이 수정됐다. 또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의 흑인 노예해방에 앞장 선 에이브러햄 링컨 전 대통령의 생일이기도 한 12일을 국정연설 일로 정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 1월21일 취임식 당시 링컨 대통령과 흑인 인권운동가인 마틴 루서 킹 목사가 쓰던 성경 2권에 왼손을 올려놓고 선서를 했다.
▲올해 국정연설 초대자는 - 국정 연설의‘ 1등석’은 대통령 부인 퍼스트 레이디의 박스석이다. 특히 이 자리에는 대통령이 한 해 동안 최우선 과제로 추진할 정책이나 최대 국정현안과 관련된 인물이 특별히 초청돼 앉기 때문에 상징적인 의미가 있는 것으로 받아들여진다.
올해 국정연설에는 최근 오바마 정책이 역점 과제로 추진 중인 총기규제 강화 정책을 상징하는 인물 등 25명이 초청됐다. 올해 주목할 초대 인사로는 팀 쿡 애플 CEO, 존 키츠하버 오리건 주지사(민주), 102세 귀화 시민권자인 데실린 빅토르 등이다. 머리에 총을 맞고 구사일생으로 회생한 가브리엘 기퍼즈 전 하원의원과 남편인 마크 켈리 전 우주비행사를 비롯해 코네티컷주 초등학교 총기 참사에서 희생된 교사의 유족, 생존 학생들도 초청됐다.
▲총기참사 애도 위한 녹색 리번 등장 - 이날 연설을 지켜본 의원 가운데 상당수는 가슴에 녹색 리번을 단 모습을 보여 눈길을 끌었다. 지난해 코네티컷주 뉴타운에서 발생한 초등학교 총기참사의 희생자를 애도하는 취지였다.
오바마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각료 가운데서는 스티븐 추 에너지장관의 모습이 보이지 않았다. 연설 중 만일의 사태가 벌어졌을 때 대통령을 대신해 정부를 총괄하기 위해 장관 1명을 불참시키는 관례에 다른 것이다. 지난달 오바마 대통령의 2번째 취임식 때는 에릭 신세키 보훈장관이 이 역할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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