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락 오바마 대통령 2기 행정부가 현장에 배치한 핵탄두를 최소 3분의 1 줄이기로 했다고 미국 싱크탱크인 공공청렴센터(CPI)가 정책 입안에 참여한 다수의 행정부 고위 관계자를 인용해 밝혔다.
11일 CPI가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오바마 행정부 고위 관료들은 국가 안보에 영향을 주지 않는 선에서 이런 내용의 핵무기 감축을 결정했으며 수십억 달러의 군 예산을 아낌으로써 연방 정부의 재정 적자를 줄이는데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단체는 오바마 행정부가 이미 지난해 국무부, 국방부, 국가안보회의(NSC), 정보 당국, 미군전략사령부(USSTRATCOM), 합동 참모본부, 조 바이든 부통령실 등의 검토를 거쳐 의견 일치에 도달했다고 소개했다.
뉴욕타임스(NYT)도 미국 핵무기는 러시아와 체결한 전략무기감축협정(START)에 따라 2018년까지 1,550기 이내로 줄어들 예정이지만 오바마 대통령은 이를 1,000개 정도로 대폭 감축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고 국정연설에서 이 문제를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고 10일 보도했다.
미국은 또 러시아와의 새 협상을 통해 미국에 2,700여기, 러시아에 2,680 여기 각각 존재하는 것으로 추산되는 현장 배치 전술핵 숫자를 START에서 규정한 1,550기보다 훨씬 적은 1,000∼1,100기로 줄이는 동시에 처음으로 전술핵 숫자 자체를 제한하자고 제안할 방침이라고 CPI는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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