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중국 등지에서 투자 이민자 유치활동을 벌여온 시카고 지역의 초 대형 투자이민 개발 프로그램이 20대 청년이 벌인 사기행각이었던 것으로 드러나 충격을 주고 있다.
이 프로그램에는 영주권 취득을 원 하는 250여명의 외국인 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돼 피해 규모는 수 천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 으며 특히 지난 2011년 한국의 코엑스 에서 열린 미국 이민설명회에서 소개 됐던 것으로 알려져 한국인 피해자도 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연방 증권거래 감독위원회(SEC)는 8 일 EB5 투자이민 개발업체인 ‘시카고 컨벤션센터’ (ACCC)와 ‘인터내셔널 리 저널센터 트러스트 오브 시카고’(IRCTC) 를 설립한 앤슈 세티(29)와 두 회사의 자산을 동결하고, 이 두 업체의 투자금 유치활동을 정지시켰다고 밝혔다.
SEC는 세티가 투자이민 영주권을 미 끼로 외국인 투자자 수백여명에게 고수 익 배당을 약속해 이들로부터 투자금 1 억5,000만달러를 유치했으며 수수료 명 목으로 거둔 1,100만 달러 이상을 챙긴 것으로 보고 세티와 두 업체를 지난 6일 일리노이부 북부 연방지법에 제소했다.
세티는 ACCC사 프로젝트를 미 최대 공항인 시카고 오헤어 공항 입구에 인 터콘티넨탈, 하이야트 호텔, 스타우드 호 텔 등 초대형 호텔과 컨벤션 센터를 건 설해 8,000여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프로그램이라고 속여 투자이민을 위한 리저널센터 지정을 받기까지 했다.
하지만, SEC와 연방 이민서비스국 (USCIS)의 조사결과, 세티와 이 두 업체가 제출한 서류들과 개발계획 은 대부분 거짓이었던 것으로 드러 났다. 세티는 지난 2012년 여름 기공식을 갖 고 2014년까지 이 프로젝트를 완공할 것 이라고 투자자들에게 밝혀 왔으나 시카고 시정부에 제출된 서류는 착공식을 위해 공터에 텐트 설치허가를 요청하는 서류가 전부였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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