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북 길주 4.9지진 핵실험 위력 6~7kt, 한미 ‘워치콘’ 태세
북한이 12일(한국시간) 실시한 지하 핵실험과 유사한 수평 핵실험 광경.
북한이 국제사회의 포기 압력에도 불 구하고 초강력 3차 핵실험을 실시하는 도발을 강행했다.
북한은 12일 제3차 핵실험을 성공적으 로 진행했다고 발표했다.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이날 오후 2시43 분께 “우리 국방과학부문에서는 2월12 일 북부 지하핵시험장에서 제3차 지하핵 시험을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며 “이전과 달리 폭발력이 크면서도 소형화, 경량화된 원자탄을 사용하여 높은 수준에서 안전하 고 완벽하게 진행된 이번 핵시험은 주위 생태환경에 그 어떤 부정적 영향도 주지 않았다는 것이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한국 정부는 한국시간 12일 오전 11시 57분(LA시간 11일 오후 6시57분) 북한 함 경북도 길주군에서 진도 4.9 규모의 인공 지진이 발생한 것을 파악, 북한의 핵실험 을 강행했다고 결론 내리고 긴급 대비태 세에 돌입했다.
국방부는 이번 북한의 핵실험은 6~7kt(킬로톤ㆍTNT폭약 1,000t의 위력에 해당) 규모에 해당하는 것으로 이는 1945 년 미국이 히로시마에 떨어뜨린 원폭의 3분의 1 정도 되는 상당한 수준이다. 북 한의 1차 핵실험 당시는 1kt, 2차핵실험 은 2~6kt으로 추정됐다.
이번 인공지진의 규모는 지난 2006년 10월 1차 핵실험 당시 3.8, 2009년 5월 2 차 핵실험 당시 4.5보다 큰 것이다. 한편 이명박 대통령은 이날 오후 1시 청와대 내 지하벙커에서 국가안전보장회 의(NSC)를 긴급 소집해 향후 대책을 숙의 했다. 회의에는 김황식 국무총리, 류우익 통일, 김관진 국방, 맹형규 행정안전 장관 과 원세훈 국정원장, 하금열 대통령실장 등이 참석했다.
정부는 북한이 3차 핵실험이 납북관 계와 한반도 정세 전반에 예상키 어려운 파장이 미칠 것으로 보고, 북한군 동향 을 비롯한 북한 정세를 예의주시하고 있 다.
천영우 대통령 외교안보수석비서관은 이날 오후 “북한이 미사일 발사에 이어 핵실험 강행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 의안 1874호, 2087호 등에 대한 명백한 위반”이라고 밝혔다.
이 대통령은 앞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 해 군과 경찰의 비상경계태세 돌입을 긴 급 지시했으며, 금명간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과 전화통화를 갖고 한반도 상황 에 대해 긴밀히 협의할 예정인 것으로 알 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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