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니데커, 준우승→준우승→우승 상승세
▶ 제임스한 3위…데뷔 시즌 두 번째 탑5
브랜트 스니데커(미국)가 PGA 투어 AT&T 페블비치 내셔널 프로앰 대회(총상금 650만달러)에서는 정상을 밟았다. 지난 2주 연속 각각 타이거 우즈와 필 미켈슨에 밀려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던 설움을 페블비치에서 시원하게 털어냈다.
디펜딩 페덱스컵 챔피언인 스니데커는 10일 북가주 페블비치 골프 링크스(파72·6,816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마지막 날 4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6개, 보기 1개를 묶어 7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최종 합계 19언더파 267타를 친 스니데커는 2위 크리스 커크(미국)를 2타 차로 따돌리고 투어 통산 5승째를 달성했다.
스니데커는 최근 3주간 준우승→준우승→우승을 포함, 이번 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우승 1회, 준우승 2회, 3위 1회의 가파른 상승세를 타고 있다. 이번 시즌에도 페덱스컵 랭킹 선두를 달리고 있음은 물론이다.
스니데커는 2주 전인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우즈, 지난주 피닉스오픈에서는 미켈슨에게 우승을 내줬지만 세 번째 도전에서는 기필코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제임스 한(31·한재웅)과 3라운드까지 공동 선두를 달린 스니데커는 2번 홀(파5)에서 이글, 4번 홀(파4)에서 버디를 잡는 등 초반부터 타수를 줄이며 단독 선두로 치고 나갔다. 그리고는 6, 7번 홀 연속 버디로 격차를 벌리며 승기를 잡았다.
스니데커는 17번 홀(파3)에서 버디를 잡아 리드를 3타 차로 늘리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제임스 한은 이날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타를 줄여 최종 합계 14언더파 272타를 기록해 지미 워커, 케빈 스태들러(이상 미국)와 함께 공동 3위로 대회를 마쳤다.
올해 투어 신인인 제임스 한은 1월 휴매나 챌린지 대회 공동 4위에 이어 시즌 두 번째 ‘탑5’로 기대를 부풀렸다.
리처드 리(24)도 10언더파 276타로 공동 12위에 올랐다.
하지만 1라운드에서 공동 3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던 노승열(21)은 2오버파 288타 공동 69위로 대회를 마쳤다.
한편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 미켈슨은 1언더파 285타로 공동 60위에 머물렀고, 최근 약물 사용 의혹에 휘말린 비제이 싱(피지)은 2언더파 284타로 공동 50위를 기록했다.
<이규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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