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이지리아서 무장괴한에
▶ 한 명은 참수 당해
나이지리아 동북부 요베주 포티스쿰에서 10일(현지시간) 북한인 의사 3명이 무장괴한에 의해 무참히 살해당했다고 현지 경찰과 나이지리아 주재 한국대사관 관계자가 밝혔다.
한국대사관 관계자는 이날 “요베주와 북한이 양해각서를 체결해 북한인 의사와 간호사 등 18명이 요베주에 파견됐으며 이중 포티스쿰 병원에서 근무하던 북한의사 4명 중 3명이 살해된 것으로 요베주 경찰청장이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AP와 AFP, 신화를 비롯한 외신도 현지 경찰을 인용해 포티스쿰에서 북한인 의사 3명이 신원 미상의 범인들에 참혹하게 살해당했다고 보도했다.
사누시 루파이 요베주 경찰청장은 “괴한들이 오전 1시께 의사 3명이 묵는 거주지 담장을 타고 넘어와 의사들의 목을 벴다. 붙잡힌 사람은 아직 없다”며 시신을 포티스쿰 병원에 안치했다고 전했다.
현장에 출동한 군인들은 집 밖 화단에 웅크리고 있던 피살자 부인들을 발견했으며 실내에는 마체테(날이 넓은 칼)로 추정되는 흉기에 베인 남자 시신 3구가 놓여 있었다고 한다.
인근 바우치주로 옮겨지기 전 희생자 시신을 본 AP 기자는 두 구의 목에 상처가 있었으며 다른 한 구는 참수당한 상태였다고 소개했다. 한 포티스쿰 주민은 신화통신에 범인들이 약탈을 위해 북한 의사들이 머물던 거주지를 샅샅이 뒤졌다고 전했다.
현지 치안 소식통은 무장괴한들이 뒷문으로 침입해 범행을 저질렀다고 밝혔다.
모함메드 맘만 요베주 병원협회장은 범인들이 집안에 있던 북한 의사들을 공격한 것 같다며 이들 의사가 요베주와 북한 간 의료 프로그램에 관한 양해각서에 따라 2005년 나이지리아에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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