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A타임스 한인 조명 2제
▶ 변호사서 벤처사업가 변신 브라이언 리
제시카 알바와 킴 카다시안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한인 사업가 브라이언 이씨가 ‘슈대즐’ 매장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회원 1,500만 달하는‘슈대즐’로 1억달러 매출
제시카 알바와 창업‘친환경 아기용품’급성장
LA 타임스(LAT)가 10일 제시카 알바와 킴 카다시안 등 할리우드 스타들과 함께 온라인 사업을 확장하고 있는 LA 출신의 한인 사업가 브라이언 이 대표를 소개했다.
LAT는 이날 비즈니스섹션 2면에 “변호사에서 사업가로 변신한 한인 브라이언 이씨가 할리웃과 실리콘밸리를 잇는 사업가로 주목을 받고 있다”며 여성 구두 진열장을 배경으로 한 사진을 실었다. 신문은 “브라이언 이 대표의 회사는 스타 등 유명인을 얼굴마담으로 내세우는 전통적인 홍보방식을 동원했지만 스타들의 소셜미디어를 활용한다는 점에서 차별화되고 있다”고 소개했다.
이 대표는 서울에서 태어나 1살 때 부모를 따라 이민 와 헌팅턴비치에 정착했다. 어린 시절 할로윈데이 때는 캔디를 얻으러 다닐 집들의 지도를 직접 작성하는가 하면 모은 캔디를 다음날 지퍼락 봉지에 담아 25센트에 팔며 수익을 남기는 등 어린 시절부터 사업가로서의 기질을 보였다. 이후 UCLA에서 경제학을 전공하고 이 대학 법대를 졸업했으며 몇년간 변호사로 활동했지만 이내 사업가로 변신했다.
이 대표가 유명인을 통한 기업 운영을 시작한 것은 지난 1999년. 그는 O. J. 심슨의 변호사였던 로버트 샤피로와 함께 ‘리걸줌 닷컴’(LegalZoom.com)을 설립했다. 리걸줌 닷컴은 온라인으로 법정소송 및 법률서류 작성을 돕는 미 최대의 온라인 법률서비스 업체로 성장했다.
이 대표가 시도한 두번째 사업체는 2009년 3월 리얼리티쇼 스타 킴 카다시안을 영입한 ‘슈대즐’(ShoeDazzle). 월회비 39.95 달러만 내면 매달 한 켤레의 신발을 보내주는 서비스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고 지난해 기준으로 회원이 1,500만명에 달한다. 매출은 1억달러로 전년보다 80% 상승했다.
벤처 기업가로 유명세를 타면서 2010년에는 유명 여배우 제시카 알바에게서 먼저 연락이 왔다. 두 딸의 어머니로 평소 친환경 아기용품에 관심이 많았던 알바는 아기들을 위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는 제품을 만들고 싶었고 관련 분야 벤처 전문가를 찾다 ‘슈데즐’로 성공한 이씨와 함께 ‘어니스트 컴퍼니’(Honest Company)를 공동 설립했다.
어니스트 컴퍼니는 라이트스피드 벤처 등 투자자들로부터 2,700만 달러를 유치하는 성과를 거뒀고 친환경 기저귀, 우유병, 샴푸 등을 생산·유통하는 친환경 위생제품 전문업체로 인터넷을 통해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다. 어니스트 컴퍼니에서는 친환경 기저귀 등 유아용품 10여종을 취급하고 있으며 입소문을 타고 회원이 급증하고 있다.
이 대표는 “어떤 아이디어가 있다면 100% 확신을 갖고 믿어야 한다. 하지만 그 아이디어를 바꾸는 것에 대해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 빠른 속도를 방향을 전환할 수 있어야 한다”며 “사업가에게 어떤 것도 계획대로 되는 것은 없다”고 성공 비결을 소개했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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