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임스 한 공동 16위 한국 선수 최고 성적
▶ 피닉스오픈 최종라운드
‘왼손 지존’ 필 미켈슨이 PGA투어 통산 41번째 우승을 거머쥐었다. 미켈슨은 3일 아침에 비가 오락가락하며 날씨가 흐렸던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스캇츠데일 TPC(파71 7216야드)에서 막을 내린 피닉스오픈 최종일 합계 28언더파 256타로 시즌 첫 승을 거뒀다. 2011년 US오픈에서 로리 맥킬로이 이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선두를 지킨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휴매나 챌린지(공동 37위),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공동 51위) 부진과 세금문제로 물의를 일으켰던 미켈슨은 3라운드에서 브랜트 스네데커를 6타로 앞서 사실상 우승을 굳혔다. 그러나 최종라운드 첫홀에서 미켈슨이 보기를 범하고, 스네데커가 전반 나인홀에서 버디 4개로 3타로 격차를 좁혀 갤러리들의 흥미를 끌어냈다. 지난해 스펜서 레빈은 3라운드 선두 6타를 지키지 못하고 3위로 주저 앉은 적이 있다.
하지만 미켈슨과 레빈은 달랐다. 미켈슨을 추격한 스네데커는 13번홀(파 5)에서 티샷이 선인장 밑으로 떨어져 파를 하는 바람에 추격의 끈을 놓쳐 버렸다. 결국 미켈슨은 백나인에서 버디 3개등 이날 버디 5 보기 1개로 스네데커를 4타로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로써 미켈슨은 애리조나 주에서만 통산 6승으로 자니 밀러와 지역 이 지역 최다승 타이기록을 세웠다.
피닉스오픈에서는 1996, 2005년에 이어 통산 세 번째 우승이다. 통산 41승은 역대 다승 9위에 해당된다.
첫날 11개의 버디등 4라운드 256타를 작성한 미켈슨은 최종일 스코어를 더 이상 줄이지 못해 2003년 발레로 텍사스 오픈에서 254타(26언더파)를 작성한 타미 아모 주니어의 PGA 최저스코어 기록은 뛰어 넘지 못했다. 256타는 역대 최저 스코어 2위다.
한편 한국(계) 선수로는 휴매나 챌린지에서 두각을 나타낸 제임스 한이 최종일 보기없이 이글 1개를 포함해 버디 7개등 9언더파를 몰아쳐 가장 좋은 공동 16위를 마크, 초반 상승세를 이어갔다. 첫날 이븐파로 슬로스타트를 끊었던 베테랑 최경주는 3일 연속 60대 타수로 이 코스에서 강한 케빈 나와 11언더파 공동 36위를 기록했다. 2라운드에서 공동 5위까지 올랐던 찰리 위는 3,4라운드 부진으로 9언더파 공동 49위로 처졌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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