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필 미켈슨, 전날‘꿈의 59타’실패 이어‘36홀 최저타’날려
▶ PGA 피닉스 오픈 2R
필 미켈슨이 15번홀에서 이글을 잡은 뒤 팬들의 환호에 답하고 있다.
찰리 위 공동5위 상승
필 미켈슨이 PGA투어 피닉스오픈에서 이틀째 4타차 단독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전날 마지막 두 홀에서 버디 실패로 ‘꿈의 59타’ 달성에 실패한 데 이어 이날은 마지막 홀에서 티샷을 물에 빠뜨리는 바람에 더블보기를 범해 PGA투어 36홀 최저타 기록을 날리고 말았다.
미켈슨은 1일 애리조나 스캇츠데일의 스캇츠데일 TPC((파71·7,216야드)에서 계속된 대회 2라운드 경기에서 미켈슨은 버디 6개와 이글 1개, 더블보기 1개를 묶어 6언더파 65타를 쳤다. 이틀 합계 17언더파 125타를 기록한 미켈슨은 2위로 올라선 빌 하스(13언더파 129타)에 4타차 리드를 지켰으나 마지막 18번홀 더블보기로 2타를 잃는 바람에 팻 페레스(2009년 밥 호프 클래식)와 데이빗 탐스(2011년 콜로니얼)이 갖고 있는 PGA투어 36홀 기록을 1타차로 놓쳤다. 비록 대회 36홀 최저타 타이기록은 건졌으나 이틀 연속 대기록을 놓친 아쉬움을 감출 수는 없었다. 그는 라운드를 마친 뒤 “불운하게도 마지막 홀 더블 때문에 원하던 피니시를 하지 못했다”면서 “이 코스에선 많은 버디와 이글을 잡을 수 있어도 한 번의 실수에 보기와 더블보기도 나오는 것을 보여주는 좋은 예”라고 말하며 아쉬움을 달랬다.
미켈슨은 이날 첫 6홀을 모두 파로 출발한 뒤 다음 7개홀에서 버디 5개를 잡은 데 이어 15번홀(파5)에서 이글을 잡았고 17번홀에서 보기를 보태며 승승장구했다. 하지만 마지막 18번홀에서 티샷이 밀리며 왼쪽 워터해저드에 빠졌고 벌타 후 친 어프로치샷도 그린에서 굴러내렸으며 7피트 보기펏마저 놓쳐 이틀 연속으로 눈부신 라운드를 실망감 속에 마쳐야 했다.
한편 한인선수 중에는 찰리 위가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눈부신 노보기 라운드를 터뜨리며 이틀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 전날보다 40계단 점프한 공동 5위로 올라섰다. 선두 미켈슨과는 6타차다. 10번홀부터 출발한 찰리 위는 전반 버디 3개를 잡은 뒤 후반들어 2번홀부터 5연속 줄버디를 낚아 단숨에 선두권으로 솟아올랐다.
케빈 나도 버디 8개와 보기 1개로 7타를 줄이며 합계 9언더파 133타로 공동 14위까지 올라 탑10 진입을 눈앞에 두게 됐다. 이밖에 리처드 리와 배상문이 6언더파 136타로 공동 38위에 자리했고 최경주와 양용은, 제임스 한이 합계 4언더파 138타로 공동 60위에 오르며 턱걸이로 주말라운드에 진출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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