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타이거 우즈
▶ 최경주·찰리 위 공동 16위
최종 라운드 7번홀서 2위에 6타 차로 앞서
파머스 인슈어런스 7번째 정상 눈앞
<라호야-문상열 객원기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가 PGA투어 통산 75승 달성 초읽기에 들어갔다. 우즈는 27일 안개로 연기된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 최종일 7번홀 중도에 끝난 상황에서 17언더파를 작성하며 2위와 6타 차를 유지했다. 2위는 13홀을 끝낸 디펜딩 챔피언 브랜트 스니데커, 닉 와트니(8번홀)다. 이변이 없는 한 사실상 우승은 굳어진 셈이다. 우즈는 3라운드 선두, 또는 공동선두로 나선 53차례 대회에서 49번이나 우승으로 이끈 저력을 갖고 있다.
이날 3, 4라운드 25홀을 치른 우즈는 버디9 보기 2개로 7타를 줄여 2위들을 멀찌감치 따돌렸다. 라호야의 토리파인스 사우스코스(파72 7,698야드)는 우즈의 안방이나 다름없다. 종전 뷰익 인비테이셔널을 포함해 파머스 인슈어런스 오픈만 6차례 우승을 차지했고, 2008년 US오픈에서도 라코 미디에이트를 연장접전 끝에 누르고 우승트로피를 들어 올린 바 있다.
우즈는 경기 후 “오늘 플레이가 매우 좋았다. 선두를 그대로 지켜서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최종라운드에 왜 빨간색 옷을 입지 않았냐는 질문에 “파이널이 아니기 때문이었다”며 “내일 빨간색 옷을 입을 것이다”며 우승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우즈는 이날 7홀을 도는 동안 3개의 버디로 스코어를 크게 벌려 놓았다. 특히 파5홀인 6번홀에서 5우드로 세컨드 온을 시켜 버디를 낚아채 갤러리들의 뜨거운 박수를 받았다. 우즈는 파머스 인슈어런스 6차례 우승하는 동안 2위와 평균 3.17타 차를 기록했다. 우즈가 75승을 거둘 경우 PGA 투어 통산 최다승 샘 스니드의 82승 타이기록에 7승을 남겨두게 된다.
8명이 컷오프를 통과한 한국(계) 선수들 가운데 베테랑 최경주와 찰리 위(위창수)가 가장 좋은 6언더파로 공동 16위에 랭크돼 있다. 4라운드 9홀을 마친 최경주는 버디2 보기3개로 탑10 진입 기회를 놓쳤다. 찰리 위는 6-8번홀에서 내리 버디를 작성해 보기1개등 2타를 줄였다. 이밖에 9홀을 끝낸 노승열이 2언더파(공동 34위)를 마크했고, 잔 허, 제임스 한, 진 박등이 이븐파(공동 51위), 배상문, 이동환이 5언더파로 최하위권에 머물렀다. 노승열은 당초 이날 밤 다음 주 유럽피언 대회가 벌어지는 두바이로 떠날 예정이었으나 대회가 연기돼 일정에 차질을 빚게 됐다.
한편 이날 마치지 못한 최종라운드는 서부시간으로 28일 오전 11시10분부터 시작된다. 초반 부분은 골프채널에서, 오후 1시부터는 CBS에서 중계방송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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