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원투펀치’구축$ 연간 2,000만달러 계약 소문
▶ 맥킬로이, 우주
로리 맥킬로이는 타이거 우즈와 나이키에서 한솥밥을 먹게 됐다.
세계적인 스포츠용품 메이커인 나이키가 세계 골프랭킹 1-2위 로리 맥킬로이와 타이거 우즈를 모두 보유하는 최고의‘ 원투펀치’를 구축했다.
나이키는 14일 아부다비 골프챔피언십이 개최되는 아랍에미리트에서 화려한 기자회견을 통해 세계랭킹 1위 맥킬로이와 다년간의 스폰서 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나이키사는 이날 계약기간과 계약액수를 밝히지 않았으나 AP통신 등 여러 언론들은 소식통을 인용, 맥킬로이가 나이키사의 장비와 의류를 사용하는 조건으로 연간 최고 2,000만달러를 받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미 유럽 일부언론들은 오래전부터 계약기간이 10년에 달해 계약 총액이 2억달러를 상회, 역대 스포츠 역사상 최고 스폰서 계약이라는 보도를 내놓은 바 있다. 하지만 ESPN은 이날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 계약기간이 5년으로 실제 액수는 이보다 훨씬 적다고 보도해 실제 정확한 계약조건은 베일에 가려진 상태다. 연간 2,000만달러라는 액수는 지난 2000년 우즈가 나이키와 체결한 계약과 비슷한 수준이다.
나이키 골프의 신디 데이비스 회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로리는 기량에서 놀라운 최고의 선수일 뿐 아니라 팬들과의 교감성도 뛰어나 나이키가 지향하는 최고의 선수”라며 “지금은 나이크 골프사상 가장 흥분되는 시기”라고 말했다. 맥킬로이는 “올 시즌을 나이키와 함께 시작하게 돼 정말 흥분된다”면서 “나이키 클럽을 처음 사용한 순간 이 클럽이 내 것임을 알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지난해 10월 그동안 그가 사용했던 타이틀리스트와 풋조이사와 관계를 청산했던 맥킬로이는 이번 스폰서 교체가 돈 때문이 아니라고 주장했다. 그는 “ 돈 때문에 골프를 하는 시기는 이미 오랜 전에 지났다”면서“ 나는 항상 꿈꿔왔던 메이저 챔피언이자 세계랭킹 1위가 됐다. 이제는 이 회사(나이키)가 나의 커리어를 향상시키고 더 많은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하는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판단했
다. 2013년이 끝났을 때 메이저 타이틀을 추가하지 못한다면 실망스러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맥킬로이는 오는 17일 아랍에미리트에서 막을 올리는 아부다비 챔피언십부터 나이키 장비를 들고 첫 출격할 예정이다. 이 대회에는 우즈도 함께 출전해 첫 대회부터 신구황제 라이벌전이 펼쳐지게 된다. 우즈는 이날 새 세계랭킹에서 지난주보다 한 계단 상승, 맥킬로이에 이어 2위에 올라 1-2위 대결이 성사됐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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