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니힐스고 한인학부모회
▶ 대입세미나 등 새해 계획
서니힐스 고교 한인학부모회(회장 조앤 이, 앞줄 맨 왼쪽) 회원들이 푸드페어 참가 공문을 만들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올해는 한국 음식을 선보일 수 있는 시간을 더 마련해 한국의 문화와 음식을 더 알릴 계획입니다.”
풀러튼 지역의 명문 고등학교로 한인 학생들이 많이 재학 중인 서니힐스 고등학교(교장 주디 벤처) 한인학부모회(회장 조앤 이)는 지난 10일 2013년 첫 모임을 갖고 새해 사업방향을 확정했다. 한인학부모회는 학교에서 주최하는 인터내셔널 푸드페어 참여를 시작으로 새해 사업을 이어갈 예정이다.
한인학부모회는 오는 2월14일 매년 한국을 비롯해 인도, 스웨덴, 호주, 중국, 타이, 멕시코, 벨리즈, 크로아티아, 쿠바, 하와이 등 학부모회가 참여해 학교 주관으로 진행되는 인터내셔널 푸드페어에 갈비 등으로 한국의 맛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한인학부모회 조앤 이 회장은 “지난해까지는 학부모들이 한국 음식을 준비하고 학생들이 다른 장소에서 한국산 간식이나 음료수 등을 따로 판매해 왔다”며 “올해는 같은 부스에서 음식과 간식을 함께 판매해 한국 맛에 대한 인상을 더 강하게 각인시킬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정애 총무는 “올해는 갈비를 400파운드 정도 준비하고 샐러드와 만두, 김밥 등 외국인들에게 잘 알려진 음식위주로 마련할 계획”이라며 “몇몇 학부모들이 한복을 차려입고 음식판매를 돕고 학생 동아리에 태권도 시범을 보이는 등 축제 분위기를 이끌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서니힐스 고교는 재학 중인 학생들의 문화적인 차이를 줄이고 서로를 이해할 수 있게 하기 위해 매년 푸드페어를 개최해 오고 있다. 각국의 전통음식들을 맛봄으로써 교사들과 학생들 사이에 대화의 주제를 마련해 주자는 것이 주된 목적이다.
한인학부모회는 이와 함께 매년 6월 개최되는 티처스 런천 때 주 메뉴를 한국의 불고기와 잡채, 김치 등으로 준비해 다시 한 번 교직원들의 입맛을 사로잡는다는 계획이다. 지난해까지 과일과 후식 등을 준비했으나 전체 학부모회에 건의해 한국 음식을 메인메뉴로 선택하게 됐다.
한인학부모회는 4월 현 8학년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고교생활과 대입준비에 대한 세미나를 개최할 계획이다. 미국에서 교육받지 않는 학부모들에게 한국과 다른 미국 교육제도를 이해시키고 자녀들의 고등학교 생활을 어떻게 돕는 것이 좋은 지를 알려주게 된다.
조앤 이 회장은 “9학년 때 과목을 많이 듣고 학년이 높아질수록 SAT 등 시험준비에 초점을 맞추는 것이 좋다”며 “미국 고등학교 제도를 모르는 학부모들에게 선배 학부모들의 경험과 학교 상담교사나 전문가들의 조언을 들을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인학부모회는 또 학생 문화동아리인 코리안 컬처 클럽이 같은 달 주최한 ‘코리안 컬처 나이트’에 한복을 입고 참여해 학생들의 용기를 북돋울 계획이다.
조앤 이 회장은 “지난해까지 이어온 전통인 사업을 따르면서 한국의 맛과 문화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자 하는 것이 올 사업의 주된 목표”라며 “내부적으로 한인 학부모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외부적으로 한국을 알리는 방향으로 진행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
<신정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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