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 장타쇼 앞세워 스트릭커에 4타차 우승
잔 허 공동 18위
더스틴 잔슨이 ‘장타쇼’를 펼치며 2013 시즌 PGA투어 개막전 정상에 올랐다.
잔슨은 8일 하와이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73·7,411야드)에서 펼쳐진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 마지막날 3라운드에서 이글 1개, 버디 6개, 보기 1개와 더블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8타를 쳤다. 강풍 등 악천후가 대회 개막이 사흘 연속으로 연기되면서 이틀간 54홀 경기로 축소된 대회에서 잔슨은 합계 16언더파 203타를 적어내 디펜딩 챔피언인 스티브 스트릭커(12언더파 207타)를 4타차로 제치고 PGA투어 통산 7승째를 올렸다. 잔슨은 PGA투어에서 거둔 7승 가운데 3승을 54홀 대회에서 따내는 이색적인 기록도 남겼다.
지난 시즌 드라이버샷 평균 310야드를 기록, 장타 부문 4위에 이름을 올린 잔슨은 이날 뒷바람이 강하게 불고 내리막 경사가 심한 플랜테이션 코스에서 마음껏 장타를 뽐냈다. 2위에 3타 앞선 단독 선두로 최종 3라운드를 시작한 존슨은 300야드가 넘는 드라이버 샷을 날리며 8번홀까지 3타를 줄이다 9번홀(파5)에서 보기를 적어내 흔들렸다. 티샷이 오른쪽으로 밀려 숲속으로 들어가는 바람에 1벌타를 받는 등 1타를 잃고 홀아웃했다.
12번홀(파4)에서는 티샷을 405야드나 날리면서 버디로 만회했지만 13번홀(파4)에서 다시 위기를 맞았다. 이번에는 티샷이 왼쪽 숲 속으로 날아가 깊은 풀속에 잠겨 버렸다. 3타를 더 치고서야 볼을 그린 위에 올린 잔슨은 투퍼트로 더블보기를 적어냈다. 이 사이 동반 플레이어 스트리커가 보기없이 3타를 줄여 잔슨과의 격차는 1타차로 좁혀졌다.
하지만 잔슨은 짧은 파4홀인 14번홀(305야드)에서 티샷을 그린 조금 못 미친 지점에 보낸 뒤 홀까지 17야드를 남기고 웨지샷으로 이글을 잡아내 다시 리드를 3타차로 벌리며 확실한 승기를 잡았고 15번과 18번홀에서 버디를 추가, 15번홀 버디에 그친 스트릭커를 4타차로 따돌렸다.
한편 지난해 마야코바 클래식 우승으로 이 대회에 처음 출전한 잔 허(23)는 마지막 날 버디 3개를 잡았으나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로 1타를 잃고 합계 1언더파 218타로 출전선수 30명 중 공동 18위로 대회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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