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스틴 잔슨(-11) 마지막 홀 이글로 단독선두
▶ 잔 허 공동 10위
강풍으로 인해 사흘 연속으로 출발이 미뤄진 2013 PGA투어 시즌이 ‘ 3전4기’로 7일 티오프하는데 성공했다.
PGA투어 2013 시즌 개막전인 현대 토너먼트 오브 챔피언스(총상금 570만달러)가 하와이 마우이 카팔루아 리조트의 플랜테이션 코스(파 73·7,411야드)에서 막을 올렸다. 당초 지난 4일 시작될 예정이던 이번 대회는 강풍으로 인해 4, 5, 6일 연속으로 대회를 시작하지 못했고 7일에야 1, 2라운드 경기를 함께 치렀다. 지난해 2월 마야코바클래식에서 우승하며 지난해 이번 대회 한인으로 유일하게 출전권을 따낸 2012 PGA투어 신인왕 잔 허(23)는 이날 오전 1라운드에서 이븐파 73타, 오후 2라운드에서 2언더파 71타를 쳐 2라운드 합계 2언더파 144타를 기록하며 출전선수 30명 가운데 공동 10위로 좋은 출발을 보였다. 잔 허는 오전 1라운드에서 버디 2개와 보기 2개를 맞바꾸며 타수를 줄이지 못했으나 오후 2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를 잡고 보기는 1개로 막아 2타를 줄이며 상위권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하지만 개막전 우승도전의 꿈은 사실상 물 건너갔다. 단독선두로 나선 더스틴 잔슨은 오전 1라운드에서 4타를 줄인 데 이어 오후 2라운드에서 무려 7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135타로 단독선두를 질주하고 있다. 잔슨은 이날 36번째이자 마지막 홀인 2라운드 18번홀(파5)에서 투온 후 5피트 이글펏을 성공시키며 개막전 우승을 예고했다. 대회는 54홀 대회로 축소돼 8일 3라운드로 마무리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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