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탐 왓슨 미 라이더컵 캡틴 선임
▶ 21년만에 복귀, 역대 최고령 캡틴
탐 왓슨(63)이 오는 2014년 라이더 컵 골프대회 미국팀 캡틴에 선임됐다.
PGA 오브 아메리카(미 프로골프협회)는 13일 NBC TV 모닝쇼인 투데이 쇼를 통해 오는 2014년 스코틀랜드에서 개최되는 라이더컵에서 미국팀을 이끌 새 캡틴으로 왓슨을 임명했다고 발표했다. 메이저대회 8회 우승의 경력을 갖고 있는 왓슨은 미 라이더컵 멤버로 4차례 출전, 총 10승1무4패의 성적을 기록했고 그가 출전한 4차례 라이더컵에서 미국은 한 번도 패하지 않고 3승1무의 기록을 남긴 바 있다. 왓슨은 또 지난 1993년 잉글랜드 벨프리에서 개최된 라이더컵에서 미국의 캡틴으로 나서 유럽을 15-13으로 꺾은 바 있는데 이는 아직도 미국이 원정경기에서 승리한 마지막 라이더컵으로 남아 있다. 미국은 2년마다 열리는 라이더컵에서 아직도 25승2무12패로 앞서고 있지만 왓슨이 이끈 팀이 승리한 이후엔 1999년과 2009년 등 단 2차례 유럽을 꺾는데 그쳤고 특히 원정대회에선 4연패를 당하고 있어 왓슨이 이 같은 열세에 마침표를 찍어주기를 기대하며 다
시 한 번 지휘봉을 맡겼다.
오는 2014년 대회때 21년만에 캡틴에 복귀하게 되는 왓슨은 그때 65세가 돼 단연 대회 역사상 최고령 캡틴 기록을 세우게 됐다. 지금까지 역대 최고령 캡틴은 지난 1969년 미국대표팀을 지휘했던 샘 스니드의 57세였다. 왓슨은 “(캡틴 임명 전화를) 20년간 기다려왔다”면서“ 다시 한 번 캡틴을 맡게 돼 큰 영광이다. 2년 후에 꼭 우승에 필요한 14.5점을 얻기를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기려면 지는 것을 싫어해야 한다. 우리는 지는 것이 지겹다”면서“ 우리 선수들이 그런 자세가 가져야 한다. 이제 지는 것을 끝낼 때가 왔다”고 승리에 대한 강한 의욕을 강조했다.
한편 미국 선수들은 왓슨의 캡틴 선임에 대해 일제히 전폭적인 지지를 표시했다. 타이거 우즈는 “아주 뛰어난 선택”이라면서 “그는 어떻게 이기는지 알고 있다. 그와 2014년 미국팀으로 뛰는 특권을 얻을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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