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적인 제18대 한국 대선 재외선거 투표 첫 날인 LA 총영사관 투표소에는 내 손으로 한국 대통령을 뽑으려는 한인들의 발걸음이 새벽부터 투표 마감시간까지 이어졌다. 일 착으로 투표를 마친 김생철(77)씨가 이날 새벽 4시30분에 투표소에 도착한 것을 비롯, 투표소가 문을 여는 오전 8시 전부터 미리 도착해 투표소 앞에서 줄을 서서 기다리는 유권자만 해도 수십여명에 달할 정도로 열기가 뜨거웠다.
◎…제18대 한국 대선 재외선거 LA 총영사관 투표는 LA 시간으로 정확히 오전 8시부터 시작됐다. 8시1~2분 전 부터 시계를 보던 강남형 재외선거관 은 정확히 8시가 되자“ 지금부터 투표 를 시작하겠습니다”라고 외쳤고 복도 에서 투표를 기다리던 재외선거인들은 안내요원들의 안내를 받아 1번부터 7 번까지 마련된 접수대에서 본인 확인 을 거쳐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발 급받아 기표소로 향했다.
연령따라 신분증 달라
◎…투표 첫 날 투표에 참여한 재외 선거인들은 투표에 필요한 신분증으로 주로 한국 여권을 지참한 경우가 많았 다. 투표 참가자들은 대체적으로 50대 이상의 중장년층이 많았으며 이들은 대부분 한국 여권을 본인 확인용 신분 증으로 제시했다. 캘리포니아 주정부 발행 운전면허증 등 미국 신분증을 제 시한 재외선거인은 주로 20~30대 젊 은 층이 많았다.
◎…투표에 걸리는 시간은 3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총영사관 옆에 마련된 주차장에 차를 대고 걸어서 투표소까 지 이동해 본인 확인을 거친 뒤 투표용 지와 회송용 봉투를 발급받아 기표해 투표함에 넣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3분 이면 충분했다.
높은 투표율 영사관 희색
◎…재외선거 투표 첫 날 당초 예상 보다 많은 재외선거인들이 투표에 참 여하자 신연성 LA 총영사를 비롯한 총 영사관 직원들은 상당히 고무적인 모 습이었다. 투표 시작부터 재외선거인들 이 끊이지 않고 투표소를 찾자 신 총 영사는 점심시간이 끝날 무렵인 오후 2시께 “몇 명이나 투표했는지 확인해 보자”는 ‘기분 좋은’ 제안을 했고 투표 자가 1,000명 가까이 되자 1,000번째 투표인을 따로 선정하기도 했다.
◎…신연성 총영사와 방기선 부총영 사 등 총영사관 직원들과 선거관리위 원들도 교대로 투표를 마쳤다. 투표소 문을 열기 전부터 밖에서 기다리던 행 렬의 투표가 대충 마무리되자 신 총영 사도 접수대에서 본인 확인을 거친 뒤 투표용지와 회송용 봉투를 발급받아 투표한 뒤 5층 자신의 사무실로 이동 했고 방 부총영사도 투표시작 1시간가 량 지난 9시께 투표를 마쳤다.
거동 불편자는 도움 받아
◎…몸이 불편해 혼자서 투표할 수 없는 재외선거인들은 가족 또는 직원 의 도움을 받아 투표에 참여했다. 강남 형 재외선거관은“ 공직 선거법에 따르 면 기표소에는 혼자만 들어가도록 돼 있지만 거동이 불편해 혼자 투표할 수 없는 경우에는 도움을 받을 수 있는 조항이 있다”고 말했다.
◎…LA 총영사관 직원들은 투표기 간에 윌셔가에 있는 다른 건물 주차장 을 이용하기로 했다. 총영사관 직원들 은 평소 민원인 주차장 뒤 직원 전용 주차장에 차를 세우지만 재외선거인들 의 편의를 위해 투표기간 총영사관 옆 건물과 맞은편 건물의 주차장을 유료 로 이용하기로 했다. 덕분에 투표소를 찾은 민원인들은 주차장을 여유 있게 사용할 수 있었고 주차 확인을 받지 않아도 됐다.
<정대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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