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브라히모비치 환상 오버헤드킥 포함 4골 폭발
▶ 세계축구 A매치 스웨덴, 잉글랜드에 4-2 역전승
스웨덴의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가 잉글랜드전에서 자신의 3번째 골을 뽑아낸 뒤 환호하고 있다. 그는 잠시 후 그림같은 바이 시클킥으로 4번째 골을 보탰다.
간판 스트라이커 즐라탄 이브라히모비치(파리 생제르망)가 혼자서 4골을 터뜨리며 폭발한 스웨덴이 잉글랜드에 4-2 역전승을 거뒀다.
14일 스웨덴의 새로운 국립경기장인 스톡홀름의 프렌즈 아레나 개막경기로 펼쳐진 A매치 평가전에서 ‘바이킹군단’ 스웨덴은 이브라히모비치가 환상적인 30야드 오버헤드킥으로 이날 4번째이자 마무리 골을 장식하는 등 혼자서 4골을 책임지는 신들린 맹활약에 힘입어 ‘축구종가’ 잉글랜드를 4-2로 격파했다.
잉글랜드 골키퍼 조 하트가 페널티박스 바로 앞에서 헤딩으로 걷어낸 볼을 30야드 지점에서 골문을 등진 상태에서 환상적인 오버헤드킥으로 꽂아넣은 이브라히모비치의 4번째 골은 한마디로 예술이었다. 이날 생애 통산 100번째 A매치에 출전, 잉글랜드 역사상 6번째로 센추리클럽에 가입한 잉글랜드 캡틴 스티븐 제라드(리버풀)는 경기 후 “내가 직접 본 최고의 골 중 하나였다”고 찬사를 보냈다. 스웨덴의 에릭 함렌 감독은 “살아있는 동안 그런 골을 다시 볼 수 없을 것이다. 정말 믿기지 않았다”고 감탄했다.
잉글랜드는 이날 부상으로 웨인 루니와 티오 월콧, 프랭크 램파드, 애런 레넌, 저메인 드포, 카일 워커 등 주전 상당수가 경기에 나서지 못해 스타팅 11에 A매치 데뷔전을 치르는 선수가 3명이나 포함된 라인업을 내세웠다. 경기는 전반 탐색전으로 이어지다 전반 20분 이브라히모비치가 스웨덴의 선제골을 터뜨리며 본격적으로 가열되기 시작했다.
반격에 나선 잉글랜드는 전반 35분 대니 웰백(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 오른발 발리슛으로 동점골을 뽑아낸 데 이어 3분 뒤엔 제라드의 프리킥을 스티븐 코커(토트넘)가 마무리해 경기를 뒤집었다. 이후 잉글랜드는 후반 30분이 지날 때까지 리드를 지켰지만 마지막 15분여를 남기고 시작된 이브리히모비치의 대폭발 앞에선 속수무책이었다.
후반 32분 중원에서 길게 올라온 패스를 잡은 이브라히모비치는 침착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 그물을 흔들어 승부를 2-2 원점으로 돌린 데 이어 39분에는 강력한 프리킥으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골을 터뜨렸고 이어 후반 추가시간에는 그림같은 바이시클킥으로 이날 4번째 골을 뽑아내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한편 FIFA랭킹 1위 스페인은 46위인 파나마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5-1로 가볍게 승리했다. 전반 페드로(2골)와 다비드 비야의 골로 3-0 리드를 잡은 스페인은 후반 서지오 라모스와 마르켈 수사에타가 한 골씩을 보태 막판 한 골을 만회한 파나마를 완파했다.
반면 FIFA랭킹 3위인 아르헨티나는 리오넬 메시(바르셀로나)와 서지오 아게로(맨체스터 시티), 앙헬 디 마리아(레알 마드리드) 등 초호화 멤버를 풀가동하고도 사우디아라비아와 원정 평가전에서 0-0 무승부에 그쳤다.
이밖에 FIFA랭킹 2위 독일은 7위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 득점없이 0-0으로 비겼으며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레알 마드리드)가 빠진 포르투갈도 가봉과 2-2로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러나 18위 프랑스는 5위 이탈리아와의 원정 평가전에서 2-1로 역전승을 거뒀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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