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너 하원의장 밝혀…“포괄적 이민개혁도 노력”
존 베이너(공화·오하이오) 하원의장이 오바마 행정부의 핵심정책인 건강보험 개혁법의 전면 폐지를 더는 주장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베이너 의장은 지난 8일 A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여전히 ‘오바마 케어’를 폐지하는 것을 목표로 삼느냐는 질문에 “이번 선거로 상황이 바뀌었다”며 “대통령이 재선에 성공했다는 것은 명백한 사실이며 오바마 케어는 이제 미국의 법(law of the land)”이라고 말했다.
공화당은 지난 2010년 건강보험 개혁안이 의결된 이후 줄곧 법의 폐지를 시도해 왔다.
특히 사사건건 오바마 대통령과 대립하며 ‘오바마 저격수’ 이미지를 쌓아온 베이너 의장이 법 폐지를 전면에서 진두지휘해 온 것을 고려하면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으로 베이너 의장의 기세가 누그러진 것으로 풀이된다.
베이너 의장은 그러나 오바마 케어의 일부 조항은 시행에 어려움이 따를 것이며 의원들이 재정 균형을 맞추려고 노력하는 만큼 모든 것이 논의돼야 한다고 여지를 남겼다.
인터뷰가 방송된 이후 베이너 의장의 대변인도 공화당 하원의원들과 의장이 “여전히 건강보험개혁법을 폐지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며 베이너 의장도 인터뷰에서 법을 논의할 것이라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2014년까지 보험적용 대상을 3,000만명 이상으로 확대하는 것에 중점을 둔 오바마 케어는 줄곧 공화당의 공격 대상이 돼왔다.
베이너 의장은 또한 이날 이민법 개혁에 대한 포괄적인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히고 공화당 의원들이 이 문제에 관해 오바마 대통령과 합의점을 찾을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