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샌디’여파 계속… 주유소 25%만 영업 중
제한 급유 발표 첫 날인 9일 뉴욕이 한 주유소 앞에서 경찰관이 주유를 위해 줄을 서고 있는 한 차량 운전자와 담소하고 있다.
허리케인 ‘샌디’로 인해 기름대란을 겪고 있는 뉴욕시가 휘발유 판매를 제한하겠다고 발표했다.
마이클 블룸버그 시장은 9일 오전 6시부터 자동차 번호판의 끝자리 수가 홀수인 경우 홀수 날에, 짝수인 경우 짝수 날에만 주유소에서 기름을 살 수 있다고 밝혔다. 시는 운전자들이 홀짝제를 어기지 못하도록 주유소 등지에 경찰을 배치할 예정이다.
블룸버그 시장은 “현재 뉴욕 시내 주유소의 25%만이 문을 연 것으로 추정된다”며 “주민들의 좌절감이 커지고 있고, 휘발유 공급 부족사태가 2주 정도 더 갈 가능성이 있다”며 이번 조치의 배경을 설명했다.
최근 뉴욕시에선 휘발유 공급 부족으로 인해 주유소마다 운전자들의 줄이 길게 늘어서 있고, 업계 가격보다 배 이상 받고 파는 휘발유 암시장까지 등장했다.
이번 조치는 병원이나 상업용 차량, 긴급 차량 등에는 적용되지 않는다.
이에 앞서 샌디의 직격탄을 맞은 뉴저지주도 홀짝제 급유제를 도입했다.
정전피해도 늘어나고 있다. 7일과 8일 새벽 뉴욕과 뉴저지 등 미 동북부 지역에 해안성 폭풍 ‘노리스터(nor’easter)까지 불어 닥치면서 정전피해 가구는 11만가구가 더 늘어나 현재 6개 주, 76만1,418가구로 집계됐다.
뉴욕주에서만 34만3,211가구가 전력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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