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허리케인 `샌디’의 한국인 피해자들을 도우려는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뉴저지주의 홀리네임병원 코리안메디컬프로그램(KMP)은 9일(현지시간) 팰리세이즈파크한인회, 포트리한인회, 한인동포회관(KCC) 등과 공동으로 뉴저지의 한인 피해자들을 돕기 위한 `샌디구호펀드’를 발족한다고 밝혔다.
이들 단체는 앞으로 피해자들을 위한 대대적인 성금(상품 포함) 마련 운동을 벌이기로 했다.
또 한인들의 피해 상황을 파악하기 위해 KMP와 지역 한인회, KCC 등에 핫라인을 개설하고 사례에 따라 효율적인 대처 방안을 안내하거나 직접적인 도움을 제공할 예정이다.
자원봉사자를 모집해 피해 지역의 청소를 지원하고 뉴욕 봉사단과의 연대에도 나서기로 했다.
KMP 측은 "한인 피해자들에게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도움을 주려고 공식 기구를 발족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인 기업들도 피해자 돕기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
뉴저지주 리버베일에 있는 오뚜기 미국 동부지사는 지난 5일 팰팍 뉴저지한인장로교회에 열린 무료 음식ㆍ쉼터 제공 행사에 컵라면 100박스와 즉석밥 20박스 등을 기부했다.
최순식 지사장은 "무료 음식을 제공한다는 소식을 듣고 약간의 성의를 표시하게 됐다"며 "`샌디’ 사태를 계기로 한인 사회에 고통을 함께하고 자신의 것을 나누는 모습이 더 많아지면 좋겠다"고 말했다.
뉴저지주 프린스턴 등 침수 피해 지역에서도 활발한 모금 운동과 함께 한인단체와 기업, 개인의 기부 행위가 잇따르고 있다고 현지 소식통들이 전했다.
(뉴욕=연합뉴스) 정규득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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