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GA투어의 간판스타 중 한명인 필 미켈슨이 최근 골프계에 ‘뜨거운 감자’로 떠오른 롱 퍼터 논쟁에 가세했다.
미켈슨은 7일 AFP통신에 실린 인터뷰에서 “ 30년 동안 쓰고 연습하고 경기하도록 허락한 것을 빼앗을 수는 없다고 본다”면서 “ 롱 퍼터 사용을 규제하는 것은 무척 불공평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샤프트 길이가 일반 퍼터보다 긴 롱 퍼터는 그립의 한쪽 끝을 몸에 붙여 공을 똑바로 보낼 수 있는 장점이 있어 사용자가 늘고 있다. 특히 최근 5번의 메이저 대
회 중 롱 퍼터를 쓰는 선수가 3번이나 우승을 차지하면서 규제 움직임이 일었고, 이에 대한 찬반 의견이 엇갈리고 있다.
미켈슨은 “내가 관련된 문제는 아니지만 양쪽 입장을 다 이해한다”면서도 롱 퍼터 규제에는 반대 의사를 분명히 했다. 이는 우즈나 탐 왓슨의 생각과는 엇갈리
는 것이다.
우즈는 “퍼터 길이에 대해서는 전통적인 입장을 고수하는 쪽”이라며 롱 퍼터에 반대한다는 뜻을 내비쳤고, 왓슨은 아예 “롱 퍼터를 쓰는 것은 골프도 아니다”라며 직격탄을 날린 바 있다.
반면 키건 브래들리나 웹 심슨, 애덤 스캇 등 롱 퍼터를 사용하는 선수는 롱 퍼터 사용을 규제할 이유가 없다며 반박하고 있다. 지난해 PGA 챔피언십 우승자
인 브래들리는 “ 롱 퍼터에 대한 규제가 이뤄지면 소송도 불사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스캇도 “퍼터가 캐디백 안에서 가장 짧은 클럽이어야 한다는 우즈의 의견은 한 번도 골프의 규칙이었던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한편 AFP통신은 조지 오그래디 유럽프로골프투어 의장의 말을 인용해 전 세계 골프규칙을 정하는 영국 왕실골프협회와 미국골프협회가 롱 퍼터 규제 여부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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