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국무장관·카스트로 샌안토니오 시장
폴 라이언 부통령후보·크리스티 뉴욕 주지사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승리로 막 을 내린 올해 대선 레이스는 4년 후 대권의 향배를 가늠케 한 예선 전이기도 했다.
이번 대선 경쟁이 펼쳐지는 동안 차기 주자들도 무대 안팎에서 존재 감을 알리고 정치력을 검증받았다. 이번 대선을 계기로 ‘포스트 오 바마’ 후보로 뜬 잠재적 대권 주자 로는 민주당에서 힐러리 클린턴 국 무장관과 훌리안 카스트로 텍사스 주 샌안토니오 시장, 공화당에서 부 통령 후보로 나섰던 폴 라이언 전 연방 하원의원과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가 우선 거론된다.
힐러리는 외교를 책임지는 직무 상의 한계로 선거와 거리를 뒀지만 꾸준하게 부통령 러닝메이트로 거 론되는 등 존재감을 과시했다. 민주당에 가까운 중도 성향의 백 인 유권자들 사이에 “힐러리가 없 으면 오바마를 찍지 않을 것”이란 정서가 뿌리 깊게 자리내릴 만큼 힐러리의 보이지 않는 영향력은 지 대했다는 평가다.
힐러리는 차기 대선 불출마는 물 론이고 오바마 집권 2기에 국무장 관을 맡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지 만, 정가에서 이를 곧이곧대로 믿는 사람은 별로 없다. 남편인 빌 클린 턴 전 대통령이 이번 대선에서 오바 마에게‘ 구세주’ 역할을 한 것을 두 고도 힐러리의 차기 대권을 겨냥한 포석이란 해석이 나올 정도다.
‘리틀 오바마’로 불리는 카스트로 샌안토니오 시장도 이번 대선이 낳 은 스타 중 한 사람이다. 히스패닉이 란 태생적 약점을 극복하고 30대에 일찌감치 전국구 정치 스타로 부상 한 그는 오바마를 대선 후보로 추대 한 민주당 전당대회에서 히스패닉 최초로 기조연설을 하는 영광을 거 머쥐면서 차기 반열에 올라섰다.
공화당에서는 라이언이 가장 촉 망받는 기대주로 부상했다는데 이 견이 없다. 라이언은 롬니의 러닝메 이트로 지명된 이후 수려한 외모와 정통 보수주의자다운 행보가 공화 당 지지층에 강한 인상을 심으면서 차기를 예약했다는 분석이다.
크리스티 주지사도 대선으로 뜬 샛별 중 한 사람이다. 일찌감치 대 선 불출마를 선언한 그는 경선에서 정통 보수를 자처하는 뉴트 깅리치 전 연방 하원의장과 각을 세우고 본선에선 롬니에 대한 상대공격을 막아내는‘ 소방수’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크리스티가 스타로 뜬 것 은 롬니로 기울던 대선 막판 판세 를 일거에 뒤집은 허리케인의 영향 이 컸다. 허리케인 ‘샌디’에 강타당 한 뉴욕에 온 오바마와 손잡고 피 해 현장을 누비는 그의 초당적 행 보가 집중조명을 받은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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