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바마‘재선되면 임기 첫 해 완료’기대감 높여
공화도 히스패닉 표심 절감, 무조건 반대 못할듯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으로 포 괄이민개혁안의 실현 가능성이 높아지 고 있다.
특히, 오바마 대통령은 선거에 앞서 재선되면 임기 첫해에 포괄이민개혁 조치를 완료하겠다고 공언한 데다 당 선 직후 행한 시카고 연설에서도 이민 개혁을 최우선 과제 중 하나로 언급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또, 히스패닉 유권자 파워를 여실히 보여준 이번 선거결과에 따라 공화당 이 더 이상 포괄이민개혁안을 반대만 할 수는 없게 됐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어 포괄이민개혁안이 현실화될 가 능성이 커졌다는 전망이다.
7일 해리 리드 민주당 상원 원내대 표는 전날 오바마 대통령이 당선 연설 에서 언급한 이민개혁을 지칭하며“ 이 민개혁안은 최상위 리스트에 올라 있 으며 매우 시급한 과제”라며 이민개혁 안 추진을 서두를 것임을 시사했다.
또 리드 원내대표는 “우리가 이민 개혁안 성사를 위해 필요한 것은 단지 공화당 의원 몇 사람의 찬성표”라면서 “우리가 이 표를 확보할 수 없겠느냐” 고 반문하며 이민개혁안 성사에 자신 감을 내비쳤다.
이번 선거에서 실패한 공화당이 이 민개혁안을 더 이상 외면할 수는 없을 것이라는 분석도 제기됐다.
MSNBC 방송의 척 토드 앵커는“ 이 번 선거는 공화당이 라티노 유권자들 의 지지를 받지 못한 결과”라고 지적하 고, 앞으로 공화당은 이민개혁안 지지 로 입장이 바뀌게 될 것으로 예상했다.
토드 앵커는 “이민개혁안은 상원에 서 80∼90표까지 지지표를 받을 수 있 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앞서 민주당 측에서도 오바마 대 통령이 재선되면 공화당도 포괄이민 개혁안에 타협할 수밖에 없을 것이 라는 전망이 제기됐다. 지난 9월 25일 의회 전문지 ‘더 힐’ 에 따르면 민주당 루이스 구티에레즈 하원의원은“ 올 대선에서 오바마 대통 령이 재선되면 내년 초부터 공약대로 이민개혁을 추진하게 되고 패배한 공 화당도 더 이상 히스패닉 유권자들을 외면할 수 없어 이민개혁에 응할 수밖 에 없을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을 내 놓았다.
한편, 오바마 대통령의 재선 성공 으로 그동안 예상보다 저조했던 추 방유예(DACA) 신청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상당수의 추방유예 대상자들은 롬니 후보 당선 때 추방 유예 조치가 중단될 것을 우려해 추 방유예 신청을 대통령 선거 이후로 미뤄왔다.
<김상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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