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막하는 송진호 작가 1주기 추모전‘천상의 공간’을 공동 주최하는 표 갤러리 LA의 하이디 장 디렉터(오른쪽부터), 한미박물관 프로그램 담당이사 케이 송 박사, 아일린 장 프로그램 디렉터. <이우수 기자>
본보후원‘천상의 공간’
내일부터 표 갤러리서
“한미박물관의 뜻 깊은 행사이자 무명의 작가를 대중에게 알리는 전시입니다”
오는 8일 본보 후원으로 개막하는 송진호 작가 1주기 추모전 ‘천상의 공간’은 한미박물관(Korean American Museum)이 LA 다운타운의 표 갤러리와 콜래보레이션으로 진행하는 전시회다. 예전의 현대미술전이 백남준 등 유명한 코리안 아메리칸 아티스트들의 작품 전시회였다면 이번 ‘천상의 공간’은 알려지지 않은 신진 작가를 노출시키고 작품 판매를 통해 건립기금 조성 캠페인을 전개한다는 의미를 지닌다.
한미박물관 프로그램 담당 이사인 케이 송 박사는 “올해 6월 LA 시정부의 부지 기증이 공식 확정되고 한미박물관의 건립 프로젝트가 본격화되면서 박물관이 지속적으로 해야 할 의미 있는 전시회를 기획하고 싶었다”고 밝혔다. 송 박사는 “장재민 이사장을 위시해 데이빗 리 건축위원장과 홍명기 이사, 박기서 전 이사장, 권정자 행사위원장, 현자 리 이사 등이 오랜 세월 추진해온 박물관 건립의 취지를 보여주는 전시로 한미박물관은 이처럼 지역 사회, 외부와 유기적으로 연결돼 문화 창달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UC버클리 미대와 미술학 석사를 받은 송진호 작가는 한인타운 청소년회관(KYCC) 송정호 관장의 동생으로 지난해 7월 47세의 나이로 세상을 떠났다. 이번 전시는 1994년부터 사망 직전까지 16년 동안 그린 작품 30여점을 소개하는 고인의 첫 개인전이다.
표 갤러리 LA의 하이디 장 디렉터는 “전시장소를 물색 중이던 한미박물관 측의 방문으로 송 작가를 알게 되었는데 워낙 작품이 좋고 작품 하나하나에 깊이가 있어서 개인전을 열기로 결정했다”며 “이번 전시를 계기로 미주한인사회의 숙원사업인 한미박물관 건립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장 디렉터는 “지역 사회와 함께 하고 LA 출신 작가들의 작품을 보여주는 프로젝트에 관심이 많았는데 한미박물관과 공동으로 송진호 작가 추모전을 갖게 되어 더욱 의미가 크다”며 “일반적인 개인전 전시기간이 5주인데 비해 이번 전시는 기간을 대폭 늘려 11월8일부터 내년 1월5일까지 2개월에 걸쳐 열리니 많은 관람을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송진호 추모전 ‘천상의 공간’ 개막 리셉션은 오는 8일 오후 6~8시 표 갤러리(1100 Hope St. #105)에서 열린다. 문의 (213)405-1488
<하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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