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바마 근소 우세 속 오하이오·플로리다 등 6개주서 승부 판가름
선거를 하루 앞둔 5일 버락 오바마 대통령(왼쪽)과 미트 롬니 후보가 각각 오하이오주와 버지니아주에서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오늘 밤 당락 윤곽
한인후보 20여명
커뮤니티 큰 관심
마침내 선택의 날이 밝았다.
지난 1월 초 아이오와 코커스를 시작으로 장장 10개월여의 치열한 선거전을 펼친 2012년 미국 대선의 대장정이 마침내 막을 내리고 이제 6일 하루 투표를 통한 유권자들의 심판만을 기다리게 됐다.
이날 선거는 뉴햄프셔주 북부 시골마을 딕스빌 노치에서 이날 오전 0시 투표를 시작하는 것을 필두로 전국 50개주에서 일제히 투표가 실시되는 가운데, 첫 흑인 대통령의 재선이냐, 최초의 몰몬교 대통령 탄생이냐를 결정짓는 역사적인 선택을 앞두고 전 세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미 대선은 후보가 얻은 총득표수와 상관없이 선거인단 538명의 과반수인 270명 이상을 확보하면 승리하는데, 선거 직전 나온 여론조사는 전국 지지도에서 오바마가 롬니를 근소하게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AP통신은 오바마가 20개 주와 워싱턴 DC에서 확실하게 앞서거나 우세해 249명의 선거인단을 사실상 확보했고 롬니는 24개 주에서 이기고 있어 206명을 얻은 상태라고 밝혔다.
따라서 선거인단 83명이 걸린 콜로라도, 플로리다, 오하이오, 뉴햄프셔, 버지니아, 위스콘신주 등 6곳에서 승부가 날 것으로 관측됐다. 오바마는 오하이오와 위스콘신주에서 약간 앞서고 롬니는 버지니아와 플로리다주에서 강세인 것으로 조사됐다.
양 후보가 경합주에서 워낙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어 당선자 윤곽은 6일 밤이나 7일 새벽에 나올 가능성이 커 보인다. 또 개표과정에서 공방이 벌어질 경우 더 늦춰질 수도 있다.
한편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상원의 3분의 1인 33개 의석, 연방 하원은 435개 의석 전체를 선출하는 투표도 동시에 치러진다. 가주 상원의 경우 전체의 절반인 홀수 지역구에서, 주 하원은 전체 80개 지역구에서 모두 선거가 진행되며, 각 지역별 시장과 시의원, 교육의원 등 지방선거도 함께 진행된다.
또 고소득층 소득세 및 판매세 인상 내용을 담은 ‘프로포지션 30’ 등 총 11개의 가주 주민발의안과 각 지역별 발의안에 대한 찬반투표도 실시된다.
특히 이번 선거에서는 연방 하원에 도전하는 강석희 어바인 시장 등 남가주 지역 7명의 한인 후보들을 포함, 전국적으로 23명의 한인 후보들이 각종 선출직에 도전장을 내고 있어 이들 한인 후보들의 당락 여부도 관심의 초점이 되고 있다.
<이종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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