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는 청야니의 홈필드에서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있다.

청야니에 2타차 단독선두
벅희영-대니엘 강 3타차 공동 3위

올 시즌 LPGA투어 상금랭킹 1위를 달리는 박인비(24)가 대만에서 펼쳐지는 LPGA투어 대회에서 홈코스의 세계 1위 청야니를 2타차로 제치고 단독선두로 출발했다.

25일 대만 타오위안현 양메이의 선라이즈 골프&컨트리클럽(파72·6,390야드)에서 벌어진 선라이즈 LPGA 타이완 챔피언십 1라운드에서 박인비는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두르며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고국대회에서 슬럼프 탈출을 노리는 청야니(5언더파 67타)에 2타차 리드를 잡았다. 박인비는 지난 7월 에비앙 매스터스와 지난달 사임다비 말레이시아에 이어 LPGA투어 시즌 3승에 도전하고 있고 3월 KIA 클래식 이후 우승이 없는 여자골프 세계랭킹 1위 청야니는 고국에서 우승가뭄 해갈을 노리고 있다.

박인비는 이날 전반에 5∼6번홀 연속 버디 등 버디 4개를 골라냈고 후반에도 12, 13번홀에 이어 18번홀에서 버디를 적어내며 단독선두로 나섰다. 한편 고국대회에서 2연패를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청야니는 후반 3연속 버디 등으로 5타를 줄이며 박인비에 2타차로 추격, 7개월여만에 우승을 향해 무난한 출발을 보였다. 이어 박희영(25)과 대니엘 강이 4언더파 68타로 공동 3위에 올랐고 최운정(22)이 공동 7위(3언더파 69타)에 올라 선두를 추격했다.

이밖에 지난주 하나-외환 챔피언십에서 프로 데뷔전을 치른 치른 김효주(17)는 1언더파 71타를 쳐 유소연 등과 함께 공동 15위로 출발했고 US여자오픈 챔피언 최나연은 2오버파 74타로 부진, 공동 49위에 머물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