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킬로이와 10년 2억5,000만달러 후원계약설 등장
▶ 불명예 사이클황제 암스트롱 대타로 유력하게 부상
로리 맥킬로이(왼쪽)가 나이키와 계약, 타이거 우즈와 함께 나이키의 초특급 원투펀치를 구축할지 주목되고 있다.
국제적인 스포츠브랜드기업 나이키가 새로운 팀의 마케팅 간판스타로 세계 남자골프 랭킹 1위인 로리 맥킬로이(노던아일랜드)를 선택했으며 조만간 10년간 2억5,000만달러라는 초특급 스폰서 계약을 체결할 것이라는 설이 유력하게 부각되고 있다.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는 23일 나이키가 자사의 새로운 마케팅 얼굴로 맥킬로이(23)를 선택할 것이라는 추측이 돌고 있으며 계약규모는 10년간 2억5,000만달러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23일 보도했다.
그동안 나이키와 계약을 맺은 스포츠 스타로는 섹스 스캔들에 휩싸인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 도핑으로 징계를 받은 사이클 선수 랜스 암스트롱, 불법 투견혐의로 감옥에 다녀온 풋볼스타 마이클 빅 등이 있다. 나이키는 얼마전 암스트롱의 도핑 혐의가 사실로 들어나자 지난 주말 암스트롱에 대한 후원 계약을 취소한 바 있다.
현재 보도되고 있는 10년간 2억 5,000만달러의 계약 규모는 이뤄지면 단연 역대 최고 기록이 된다. 맥킬로이는 타이틀리스트/풋조이와 현재 맺고 있는 계약이 올해로 만료되는데 나이키가 이번에 맥킬로이를 붙잡지 않는다면 다음 계약을 맺기 위해 5년 또는 10년을 더 기다려야
한다. 맥킬로이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4승
을 올리며 새로운 골프황제로 부상했고 전 세계적인 팬들을 보유하고
있어 현 스포츠계 최고의 마케팅 스타로 손꼽히고 있다.
한편 이번 주 중국 상하이에서 펼쳐지는 BMW 매스터스에 출전하는 맥킬로이는 현지 취재진들과의 인터뷰에서 이번 나이키 계약설에 대해 자세한 언급을 회피했다.
맥킬로이는 “이런 소문은 수년 전부터 있었고 항상 이맘때쯤 등장하는 것 같다”면서 “그런 일은 코너(릿지, 맥킬로이의 매니저)가 관장하고 나는 골프에만 전념한다”고 말했다. 그리고 맥킬로이의 에이전
트인 릿지는 “지금 맥킬로이는 타이틀리스트와 계약이 돼있기 때문에 선수에 대한 산업계의 추측에 어떤 코멘트도 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하지만 맥킬로이와 타이틀리스트와의 계약은 곧 만료되고 타이틀리스트는 스폰서들과 큰 계약을 하지 않는 것으로 정평이 나 있어 나이키
계약설은 상당한 설득력이 있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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