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세계 골프 메이저 챔피언들만 격돌하는 PGA 그랜드슬램 오브 골프대회에서 대타로 나선 파드렉 해링턴(아일랜드)이 첫날 선두로 나섰다.
부상으로 불참한 브리티시오픈 챔피언 어니 엘스의 대타로 뽑혀 이 대
회에 나선 해링턴은 23일 버뮤다의 포트 로열 골프클럽(파71·6,845야드)에서 열린 대회 첫날 1라운드에서 버디 7개에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6타를 쳐 3언더파 68타를 적어낸 매스터스 챔피언 버바 왓슨에 2타차 리드를 잡았다. 이어 US오픈 챔피언 웹 심슨이 2언더파 69타로 3위에 올랐고 키건 브래들리가 1오버파 72타로 4명 중 최하위로 출발했다. 지난해 PGA 챔피언인 브래들리는 올해 우승자인 로리 맥킬로이가 중국 상하이에서 벌어지는 BMW 매스터스에 출전하는 관계로 맥킬로이의 대타로 이번 대회에 나섰다.
해링턴은 이날 전반에 버디 3, 보기 1개로 2타를 줄인 뒤 후반들어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더 줄이며 선두로 나섰다. 해링턴은 2007년과 2008년 이 대회에 연속 출전했지만 모두 연장전에서 패해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이 대회는 이틀간 36홀 스트로크 플레이로 펼쳐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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