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글래드리 클래식
▶ 최종일 10언더파 폭풍타, 톰스 1타 제쳐
페덱스컵 플레이오프 투어 챔피언십을 마치면 PGA 투어는 사실상 끝물이다. 세계 톱랭커들은 유럽으로, 아시아로 초청대회에 출전해 초청료를 받으며 한가하게 골프를 즐긴다. 하지만 상금 랭킹 125위권 안팎에 있는 선수들에게는 폴시리즈 4개 대회에 목숨을 건다. 2013년 투어카드 유지 때문이다.
간혹 메이저 챔피언 우승자, 톱랭커들이 출전하기도 하지만 그들에게는 절박한 대회가 아니다.
폴시리즈는 일종의 패자부활전이다.
페덕스컵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했던 125위 밖의 선수들에게 또 다른 기회를 주는 무대다. 따라서 폴시리즈에서는 새로운 얼굴들의 우승이 눈에 띈다. 지난해 케빈 나는 라스베거스 저스틴 팀버레이크 슈라이너스 이동병원 오픈에서 우승으로 사상 첫 PGA 투어에서 정상을 밟은 적이 있다. 올해도 지난 주 프라이스 닷컴오픈에서 스웨덴의 조나스 블릭스톤이 PGA투어 생애 첫 우승을 신고했다. 우승은 2년 동안 투어카드가 유지된다.
21일 조지아 시아일랜드 골프클럽(파70 70005야드)에서 막을 내린 맥글래드리 클래식에서 타미 게이니는 최종일 이글1 버디8개등 10언더파를 몰아치며 합계 16언더파 264타로 감격의 PGA 투어 첫승을 장식했다. 우승상금은 72만달러. 2008년 PGA 투어에 데뷔한 게이니는 업 앤드 다운이 심하다.
한차례 투어 카드를 빼앗기고 2011년 다시 PGA 투어에 복귀했다.
7타 뒤졌던 게이니는 16언더파 선두로 나선 뒤 연습레인지에서 연장전에 대비했다. PGA 챔피언십 우승자 데이비드 톰스는 7언더파 합계 15언더파로 2위에 그쳤다. 게이니의 경계대상은 8자스윙의 짐 퓨릭이었다. 전날 13언더파로 라이더컵 캡틴 데이비스 러브 3세와 공동 선두를 이뤘다. 퓨릭은 17번 홀까지 15언더파. 마지막홀에서 버디를 잡으면 연장승부로 몰고갈 수 있었다.
하지만 욕심을 내면서 보기로 주저앉아 14언더파로 3위에 만죽했다.
한편 뉴질랜드 시민권자 대니 리는 7언더파 273타로 공동 27위에 머물러 상금 랭킹을 끌어 올리는데는 실패했다. 현재 상금랭킹 164위. 리처드 리는 3라운드를 마치고 포기했다.
<문상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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