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녀의 벽’을 허물려는 미국 해병대의 과감한 시도가 시작부터 난항을 겪고 있다.
해병대는 전투에서 여성이 지휘관 역할을 할 수 있을지를 시험해보는 차원에서 13주에 걸친 보병장교 과정(IOC)을 여성에 개방했으나 여성 지원자 2명 모두 훈련을 중도 포기했다고 18일 시사주간지 타임이 전했다.
낙오한 여성 장교는 모두 소위로 1명은 기초과정인 전투 인내력 테스트조차 통과하지 못했고 나머지 1명은 ‘의학적 문제’를 자퇴 이유로 내세웠다.
미국 해병대 기관지인 ‘해병대 타임스’에 따르면 올가을 IOC에 지원한 후보는 여성 2명을 포함해 109명이며 이들 중 30명이 훈련 도중에 보따리를 쌌다. IOC의 평균 자퇴율은 25%인 것으로 알려졌다.
해병대는 현재 내년까지 약 100명의 여성 보병장교를 배출한다는 계획이지만 올 겨울에 시작되는 IOC를 앞두고 단 한 명의 여성 지원자도 없어 뜻대로 될지는 미지수다.
해병대 사령부 인사처 관계자는 “이번 시도는 시작에 불과하다"며 “(낙오한) 두 여성 후보의 경험은 해병대 수뇌부가 다음 조치를 고민하는데 값진 자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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