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번홀에서 벙커샷을 하고 있는 대니 리. 선두에 3타차 공동 6위로 출발했다.
대니 리(-5) 선두에 3타차 공동 6위 출발
리처드 리(-3) 공동 26위
투어카드 아직 포기할 수 없다.
내년 시즌 투어카드 확보에 비상이 걸린 PGA투어의 ‘코리안 루키’ 대니리(22)가 18일 막을 올린 맥글래드리클래식(총상금 400만달러)에서 첫날 선두에 3타차 공동 6위로 출발했다.
대니 리는 18일 조지아 시아일랜드 골프클럽의 시사이드 코스(파70·7,055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1라운드에서 이글 1개와 버디 4개, 보기 1개를 묶어 5언더파 65타를 기록했다. 올해 라이더컵 미국팀 캡틴인 데이비스 러브3세 및 라이더컵 대표 잭 잔슨 등과 함께 공동 6위에 포진한 대니 리는 8언더파 62타를 쳐 공동선두로 나선 버드 컬리와 마코 도슨을 3타 차로 추격했다.
올 시즌 투어상금이 33만6,562달러로 상금랭킹이 167위인 대니 리는 이번 대회 포함, 남은 가을시리즈 2개 대회에서 순위를 125위 안쪽까지 올려놔야 내년 시즌 투어카드를 유지할 수 있다. 현재 시즌 상금 125위인 빌리 메이페어의 상금이 61만2,361달러로 대니 리와는 거의 30만달러의 격차가 벌어져 있어 대니 리가 그 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은 남은 2개 대회 중 한 곳에서 우승하거나 아니면 최소한 2위 1회 이상의 성적을 올리는 길밖에 없다. 따라서 선두에 3타차 공동 6위로 출발한 이번 대회가 대니 리에게는 투어카드 유지의 사활을 걸어야 할 대회인 것으로 보인다.
대니 리는 이날 3, 4번홀에서 연속버디를 잡으며 산뜻하게 출발한 뒤 6번홀에서 버디, 7번홀에서 이글을 보태는 등 첫 7홀에서 5타를 줄이는 맹렬한 스타트를 끊었다. 하지만 이후 11번 홀에서 버디를 보탰을 뿐 더 이상 타수를 줄이지 못하다가 16번홀에서 유일한 보기를 범해 한걸음 후퇴한 채 첫날 라운드를 마쳤다.
한편 역시 투어카드 유지에 비상이 걸린 또 다른 한인루키 리처드 리는 버디 4, 보기 1개로 3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공동 26위에 자리잡았다. 시즌 상금 54만133달러로 상금랭킹 134위에 올라있는 리처드 리는 대니 리보다 훨씬 125위에 근접한 상태여서 남은 2개 대회에서 한 번만 탑10에 올라도 125위 안쪽으로 올라설 가능성이 크다. 반면 상금랭킹 192위인 강성훈은 3오버파 73타로 공동 120위로 출발, 투어카드 유지 가능성이 갈수록 희박해지고 있다.
한편 잔 허의 신인왕 경쟁상대 중 한 명인 컬리는 이날 버디만 8개를 쓸어담는 인상적인 플레이로 8언더파 62타의 호타를 적어내며 도슨과 공동선두로 출발했다. 현재 루키 상금순위를 보면 잔 허가 269만달러로 28위에 올랐고 요나스 블릭스트(스웨덴)가 35위(219만달러), 컬리가 42위(173만달러)에 올라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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