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국가 대표팀이 지난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룰 당시에 ‘꿈은 이루어 진다’라는 말이 사람들에게 회자 된 적이 있었다.
그러나 이 말은 일시적 시류의 흐름이라기 보다는 사실 모든 사람들
에게 꼭 필요하며 절실한 말이기도 하다.
나 역시 꿈을 가지고 있으나 살아가면서 꿈이 많이 희석되고 작아지곤 한다. 그럴 때 마다 나는 ‘새우잠을 자더라도 고래 꿈을 꾸어라’라는 말을 생각하며 마음을 다시 추스리고는 한다.
나의 꿈은, 문학을 사랑하는 사람으로서 이 지역에 문화 예술을 모두 아우르는 복합적 문화 공간을 만들고 또한 그러한 분위기를 조성코자 하는 것이다. 물론 그러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의 재정적 능력이 뒷받침 되어야 하기 때문에 경제적으로도 성공하는 것이다.
‘꿈은 자기가 버리지 않으면 항상 자기 안에 있는 보물이란다.’는 조병화 시인의 말처럼 그 문화공간에 대한 구상은 여러 가지가 있고 아직 새우 잠의 수준이지만 그 꿈은 나에게 삶의 원동력이 되어주며 고래 꿈처럼 나를 행복하게 하기에 충분하다.
스타벅스(Starbucks)를 오늘날 세계 최대의 커피 전문 체인점으로 만든 하워드 슐츠(Howard Schltz)도 그 고래 꿈을 꾸고 성공한 사람이다. 그의 자서전
에 보면 다음과 같이 고래 꿈에 대한 자기 성찰적인 이야기가 나온다.
"꿈이 없는 사람과 부정적인 사고를 가진 사람치고 크게 성공한 사람은 하나도 없다. 새로운 아이디어를 개발하고 새로운 제품을 고안해내며 오래 지속되는 최고 제일의 굳건한 기업을 만들기 원한다면 큰 꿈을 가져라. 그리고 긍정적인 사람이 되라. 인생을 성공적으로 사는 사람들은 남들이 가지 않는 길을 가는 사람이다. 그들은 새우잠을 자면서도 고래의 꿈을 꾼다. 그들은 아무도 할 수 없다고 말할 때 나는 할 수 있다고 말한다. 다 포기해도 그들은 결코 포기하지 않는 사람들이다." 라고 말하였다.
나의 친한 친구 중에도 고래 꿈을 꾸는 친구가 있다. 지난 몇 년간 미국의 부동산 붐이 바닥을 치면서 건축업을 하는 나의 친구 역시 그 여파에 직격탄을 맞았다. 많은 건축업자들이 문을 닫았고 친구 또한 사업의 규모를 줄이기는 하였으나 반드시 성공하겠다는 꿈은 버리지 않았다.
힘든 시기를 보내면서도 고래 꿈을 꾸며 실력과 신용을 더욱 쌓기 위해 매일 고군분투 하였고 비록 새우잠을 자는 힘든 세월이었지만 성실함과 근면함으로 재기하였다.
그는 ‘내게 꿈이 있는 한 어떠한 역경도 나를 쓰러뜨리거나 꺾을 수 없었다’ 고 말한다. 친구는 이제 자신의 성공을 넘어서 이 지역의 문화 사업으로까지
확대하는 고래 꿈을 꾸고 있어 그런 점에서 우리는 더 더욱 의기가 잘 투합되기도 한다.
사람은 무릇 자기가 잘 하고 좋아하는 일을 할수록 꿈의 실현에 가까워진다. 건축업으로 돈을 많이 벌어 꿈을 이루고 싶다는 친구의 얼굴이 유난히 빛나 보이는 것은 내 친구의 꿈 속에 커다란 고래 한 마리가 살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가끔 주위에서 나더러 젊지도 않은 다 늦은 나이에 무슨 고래 꿈을 꾸느냐고 말하기도 하지만 꿈을 이루지 못하는 것은, 바로 그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꿈은 모름지기 꿈꾼 자의 것이다. 사람은 꿈의 높이만큼 높아지고 꿈의 넓이만큼 넓어지는 것이며 꿈의 그릇만큼 채워진다.
비록 작고 소박한 꿈이라도 그것이 자신은 물론 주위 사람의 마음 속에 등불 하나씩을 켜는 일이라면 세상은 이전보다 훨씬 눈부시고 아름다우며 또 얼마나 환하고 밝아질 것이다.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꿈에는 나이 제한이 없다. 지금은 비록 새우잠을 잘지언정 고래 꿈을 꾸고 있다면 머지 않아 나의 고래는 어디에 있는가...나는 오늘도 고래 잡으러 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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