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미국의 에디 잔슨은 안티구아와의 월드컵 예선에서 2골을 터뜨리며 미국의 승리를 견인했다.
유럽서 전통강호들 순항 속 포르투갈 고배
남미선 아르헨티나, 우루과이에 3-0 압승
피 말리는 승부 끝에 거둔 귀중한 승리였다. 미국 축구대표팀이 2년만에 대표팀에 복귀한 에디 잔슨이 후반 추가시간에 결승골을 터뜨리는 등 혼자서 2골을 모두 뽑아내는 활약을 보인데 힘입어 안티구아&바부다에 2-1로 힘겨운 승리를 거두고 브라질월드컵 본선을 향해 한 걸음 더 전진했다.
예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끄는 미국은 12일 안티구아 세인트잔스에서
벌어진 2014 브라질월드컵 북중미 예선 3라운드 A조 5차전 원정경기에서 조 최하위 안티구아를 맞아 잔슨이 전반 20분 선취골을 뽑아낸데 이어 후반 종료직전 추가시간에 천금같은 결승골을 터뜨려 2-1로 승리했다. 이로써 3승1무1패(승점 10)를 기록한 미국은 A조 선두를 유지하며 나란히 승점 7을 기록 중인 과테말라와 자메이카에 3점차 리드를 잡았다. 과테말라와 자메이카는 이날 밤 과테말라에서 5차전으로 격돌했다. 미국은 오는 16일 캔사스시티에서 과테말라와 3차예선 최종전을 갖는데 여기서 비기기만 해도 북중미 최종예선에 나갈 수 있다. 최종예선에는 북중미 3차예선의 3개조 상위 2팀이 올라간다.
한편 유럽 전역에서도 브라질월드컵 예선이 펼쳐진 이날 전통강호들인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잉글랜드, 이탈리아 등이 모두 낙승을 거두고 순항을 이어갔다. FIFA랭킹 1위인 스페인은 벨라루스와의 원정경기로 치른 I조 2차전에서 조디 알바의 선취골과 페드로 로드리게스의 해트트릭으로 4-0 압승을 거두고 2연승을 거뒀다. 스페인은 오는 16일 마드리드에서 역시 2승을 거둔 프랑스와 조 선두자리가 걸린 운명의 일전으로 격돌한다.
C조의 ‘전차군단’ 독일은 아일랜드를 6-1로 대파하고 파죽의 3연승 행진을 이어갔다. 독일은 16일 베를린에서 2승의 스웨덴과 4차전을 갖는다. 스웨덴은 이날 파로제도를 2-1로 꺾었다.
D조에서는 ‘오렌지군단’ 네덜란드가 약체 안도라를 3-0으로 일축하고 3연승 가도를 달리며 이날 터키를 2-1로 꺾은 루마니아(3승)에 골득실차에서 1골차로 앞서 선두를 달렸다. 네덜란드와 루마니아는 16일 루마니아 부카레스트에서 역시 조 선두가 걸린 일전으로 충돌한다.
H조의 잉글랜드는 약체 산마리노를 5-0으로 일축하고 2승1무로 조 선두를 지켰고 16일 폴란드와 4차전 경기를 갖는다. 또 B조의 이탈리아도 아르메니아를 3-1로 격파, 2승1무로 선두를 유지했다. 하지만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이끄는 포르투갈은 모스크바 원정경기에서 러시아에 0-1로 패해 2승1패를 기록, F조에서 3전 전승의 러시아에 이어 2위로 밀려났다.
한편 남미 예선에선 아르헨티나가 풀리그 8차전 경기에서 후반 리오넬
메시가 선취골과 쐐기골을 터뜨리고 서지오 아게로가 한 골을 보태 우루과이를 3-0으로 완파하고 5승(2무1패)째를 올렸다. 승점 17을 기록한 아르헨티나는 콜롬비아와 에콰도르(이상 승점 16)에 승점 1점차로 앞서 선두를 유지했다. 반면 우루과이는 3승3무2패(승점 12)로 4위를 유지했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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