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
▶ 준결승서 로즈에 패해 결승행 좌절
타이거 우즈(오른쪽)는 로리 맥킬로이(왼쪽)를 6타차로 완파했으나 4강전에서 저스틴 로즈 에 1타차로 패해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타이거 우즈가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에서 세계랭킹 1위 로리 맥킬로이에 완승을 거두고 4강에 올랐으나 4강전에서 저스틴 로즈에 1타차로 패해 결승 진출에는 실패했다.
11일 터키의 안탈리아 골프클럽(파 71)에서 벌어진 대회 3일째 경기에서 우즈는 오전에 벌어진 조별리그 1조 최종 3차전에서 보기없이 버디만 7개를 쓸어담는 맹타를 휘둘러 7언더파 64타를 기록하며 1언더파 70타를 치는데 그친 맥킬로이를 6타차로 완파했다. 이로써 2승1패(승점 2)를 기록한 우즈는 이날 맷 쿠차를 꺾고 3
전 전승을 기록한 찰 슈워젤(남아공)에 이어 1조 2위로 4강에 올랐다. 반면 맥킬로이는 1승도 못 건지고 3전 전패를 당해 세계 1위로서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하지만 우즈는 바로 오후에 벌어진 4강전에서 2조 1위로 올라온 저스틴 로즈에 패해 결승진출이 좌절됐다. 로즈는 2언더파 69타를 쳐 1언더파 70타를 친 우즈를 1타차로 따돌리고 조별리그 포함, 파죽의 4연승을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우즈는 12번홀까지 로즈에 2타차로 앞서갔으나 로즈는 13번홀에서 버디를 잡아 1타차로 따라붙은 뒤 14번홀(파4)에서 샌드웨지로 친 세컨샷이 그대로 홀컵 안으로 빨려 들어가는 행운의 이글을 잡아 파에 그친 우즈에 1타차 리드를 잡았다. 이후 로
즈는 끝까지 이 1타차 리드를 지켜내 우즈를 뿌리쳤다.
한편 또 다른 준결승에선 리 웨스트 우드가 10언더파 61타의 코스 레코드를 작성하며 슈워젤(4언더파 67타)을 6타차로 완파하고 결승에 올랐다. 웨스트우드는 이날 마지막 홀에서 50피트짜리 버디펏을 홀인시키는 등 버디 8개와 이글 2개, 보기 2개로 10타를 줄이며 코스 레코드를 다시 썼다. 이들은 12일 결승전에서 맞붙는데 승자는 150만달러, 준우승자는 100만달러의 상금을 받는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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