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맥킬로이는 2연패…오늘 우즈 꺾어야 실낱 희망
▶ 터키항공 골프
타이거 우즈는 맷 쿠차를 5타차로 완파하 고 4강행 가능성을 살려냈다.
‘메달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지는 타이항공 월드골프 파이널 이틀째 경기에서 타이거 우즈는 맷 쿠차에 완승을 거뒀으나 로리 맥킬로이는 찰 슈워젤에 패해 2연패를 당하며 4강행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10일 터키의 안탈리아 골프클럽(파71)에서 벌어진 대회 이틀째 1조 2차전 경기에서 쿠차에 맞붙은 우즈는 버디 8개를 쓸어담고 보기 2개와 더블보기 1개를 범해 4언더파 67타를 적어내며 1오버파 72타에 그친 쿠차를 5타차로 가볍게 물리쳤다. 전날 슈워젤에 1타차로 분패했던 우즈는 이날 승리로 승점 1(1승1패)을 확보하며 조 2위까지 나가는 4강행에 청신호를 켰다. 우즈는 이어 이날 오후 세계 1위인 맥킬로이와 1조 3차전 경기를 치를 예정이었으나 천둥, 번개를 동반한 폭우가 쏟아져 경기가 11일로 순연됐다.
한편 맥킬로이는 슈워젤과 맞붙은 1조 2차전에서 이븐파 71타를 쳐 1언더파 70타를 친 슈워젤에게 1타차로 고배를 마시며 2패를 기록, 4강 진출이 어려워졌다. 슈워젤은 전날 우즈를 1타차로 꺾은데 이어 2연승을 거두며 승점 2로 선두로 나서 4강행이 거의 확정적이다. 반면 맥킬로이가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11일 우즈와의 맞대결에서 무조건 이기고, 슈워젤이 쿠차를 꺾어 자신과 우즈, 쿠차가 1승2패로 동률을 이루는 시나리오가 유일한 희망으로 남게 됐다.
2조에서는 US오픈 챔피언 웹 심슨(6언더파 65타)이 헌터 메이헌(4언더파67타)을 2타차로 꺾고 승점 1(1승1패)을 기록했으며 메이헌은 2패로 최하위로 밀렸다. 또 저스틴 로즈(5언더파 66타)는 리 웨스트우드(2언더파 69타)를 3타차로 꺾고 2승으로 선두로 나섰고 웨스트우드가 1승1패로 심슨과 동률을 이뤘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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