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항공 월드골프 파이널
▶ 오늘 4강행 외나무다리에서‘충돌’
‘메달 매치플레이’ 방식으로 펼쳐지는 이벤트대회인 터키항공 월드골프파이널에서 세계랭킹 1위 로이 맥킬로이와 2위 타이거 우즈가 나란히 서전고배를 마시며 4강 진출에 노란불이 들어왔다.
9일 터키의 안탈리아 골프클럽(파71)에서 벌어진 대회 첫날 1조 경기에서 맥킬로이는 5오버파 76타를 치는 부진을 보여 세계랭킹 15위 맷 쿠차(1언더파 70타)에게 완패했다. 또 같은 조의 우즈는 1언더파 70타를 쳤으나 세계랭킹 30위 찰 슈워젤(남아공·2언더파 69타)에 1타 차로 무릎을 꿇었다. 맥킬로이와 우즈는 10일 오후 이날 두 번째 경기로 맞붙게 되는데 패자는 4강 탈락이 확정된다.
맥킬로이는 이날 여자친구인 테니스 스타 캐롤라인 보즈니아키가 지켜보는 가운데 경기에 나섰지만 후반들어 트리플보기와 더블보기 등으로 무너지며 맥없이 고배를 마셨다. 이번 대회는 메달-매치플레이여서 단순한 매치플레이에 비해 스트로크도 중요하기에 맥킬로이로서는 4강행 가도가 험난해졌다. 그는 경기 후 “15번홀에서 티샷을 나무속에 빠뜨린 뒤 자신감을 잃었다”면서“ 4강에 오르려면 내일 두 경기를 모두 이겨야 한다. 내일은 좀 더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같은 조의 우즈는 슈워젤과의 1차전에서 9번홀 트리플 보기를 극복하고 17번홀까지 동률을 이뤘으나 마지막 18번홀에서 보기를 범해 슈워젤에 승점 1을 헌납했다. 우즈는“ 막판까지 접전이었지만 마지막 홀에서 세컨샷이 터무니없이 멀리 날아가 뒤쪽 벙커에 박혔고 그것으로 승부가 결정됐다”면서 “이제 나는 내일 오전 쿠차와의 경기에서 이긴 뒤 오후에 로리(맥킬로이)를 꺾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는 초청된 8명이 4명씩 2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상위 2명이 4강에 오른다. 2조에선 저스틴 로즈와 리 웨스트우드가 각각 헌터 메이헌과 웹 심슨을 꺾고 승점 1씩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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