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황리에 음악회를 마쳤다. 기획 과정과 연습 과정에 대해서 말해달라.
▲8개월 정도 연습 기간을 가졌다. 프로그램을 구상할 때 연주의 모토인 프렌드십(Friendship)을 어떻게 표현 할 것인지 먼저 고민 했고 또 특히 이번 같은 스페셜 연주에는 관중과의 교감도 중요하므로 함께 즐길 수 있으면서 ‘Friendship’을 느낄 수 있는 프로그램으로 짜보았다.
예를 들면 1부에서는 귀에 익은 곡(윌리엄텔 서곡, 오페라 합창곡) 들과 한인 작곡가(김기영)의 곡으로 구성했고 2부에서는 베토벤 9번 4악장 ‘합창’을 200여명의 한인 합창단과 미국 합창단이 함께 부름으로써 친구됨의 의미를 되새겨 볼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했다. 저희 합창단은 물론이고 함께 참여했던 다른 합창단들의 열의와 관심이 대단함을 느꼈다.
-이번에 합창단과 오케스트라를 지휘한 본인 소개는.
▲보스턴 콘서바토리(Boston Conservatory)에서 지휘로 석사를 취득하고 보스턴 유니버시티에서 박사를 수료했다. 보스턴 한인 합창단 지휘자로, 이번 연주를 함께 했던 Haffner Sinfonietta 전임 지휘자로 활동 중이며 보스턴 한인교회 1부 찬양대 지휘자로 섬기고 있다.
-지역사회 내에서 느꼈던 음악가로서의 역할과 합창단 존재가 한인사회 내에서 어떤 의미가 있는지?
▲한국이 아닌 미국에 삶의 터전을 두고 살고 있는 한인 이민자들에게 한인 합창단의 역할은 참 중요 하다. 먼저 합창단원들에게는 노래와 음악을 통해 기쁨과 휴식을 갖고 그로 인해 또 다른 활력소를 얻게 되고, 이민 생활 속에서 자칫 잃어버릴 수 있는 우리의 정서를 회복시키며 함께 공감할 수 있는 마음의 고향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또한 미국사회에서 한인 합창단의 역할은 말을 하지 않아도, 뜻을 알리지 않아도 음악이라는 세계 공통 언어로 모든 이들의 마음과 마음을 연결시킬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지고 우리가 살고 있는 미국사회에 스며드는 소리가 되는 교량 역할을 할 수 있다.
-앞으로의 계획은?
▲한국 음악뿐 아니라 정통 코럴 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곡들로 합창단의 전문성을 높여 관중들에게 좋은 음악을 들려주고자 한다. 또한 미국사회에 한국 정서, 전통문화와 더불어 현 한국의 다양한 문화를 음악이라는 언어를 통해서 널리 나누는 문화 사절의 모습으로 보다 적극적으로 한인사회와 지역사회를 찾아가는 연주 기회를 가능한 많이 가질 예정이다.이번 연주를 위해서 적극적으로 지원해준 보스턴 총영사관, 박강호 총영사님, 늘 합창단을 후원해주는 한인 합창단 이사분들께 감사드린다. 장수인 단장님을 비롯한 합창단원들과 석은희 반주자께 무엇보다 감사하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