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골프의 유망주 김효주(17)와 세계 아마추어 여자랭킹 1위인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15)가 세계아마추어 팀골프 선수권대회 둘째 날 나란히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28일 터키 안탈리아의 글로리아 골프클럽(파72·5,670m)에서 벌어진 여자부 개인전 2라운드에서 이글 하나와 버디 5개, 보기 2개를 묶어 5언더파 67타를 적어냈다. 중간합계 5언더파 139타를 기록한 김효주는 전날 16위에서 공동선두로 훌쩍 뛰어올랐다. 아마추어로 올해 한국과 일본 프로골프투어 대회에서 한 차례씩 우승을 차지해 주목받고 있는 김효주는 전날 이븐파로 출발한 뒤 이날 5타를 줄이며 단숨에 선두로 점프, 다음달 프로전향을 앞두고 출전한 마지막 아마추어 대회에서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편 지난달 LPGA투어 캐나디언 여자오픈에서 우승하며 LPGA투어역대 최연소 우승 기록을 세운 리디아 고는 이날 버디 4개와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김효주와 공동선두로 나섰다. 리디아 고와 김효주는 현재 세계 아마추어 랭킹에서 각각 1위와 3위에 올라 있어 대회 우승을 향한 치열한 경쟁이 볼만하게 됐다.
한편 2라운드에서 김효주와 김민선(17)이 8타를 줄인 한국은 각 팀의 가장 낮은 2명의 스코어를 합산하는 단체전에서도 선두(8언더파 280타)로 올라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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