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9회 라이더컵은 미국 땅에서 열리는 유럽의 타이틀 방어전이다.

미국과 유럽의 자존심 대결인 라
이더컵 골프대항전이 28일부터 사흘
동안 시카고의 메디나 컨트리클럽(파
72·7,658야드)에서 벌어진다.
2년 주기로 열리는 이 대회 통산 전
적에서는 미국이 25승2무11패로 우위
를 점하고 있다. 하지만 2년 전 웨일스
에서 열린 대회에서는 유럽이 이겼다.
제39회 대회는 로리 맥킬로이(북아
일랜드)와 타이거 우즈(미국)의‘ 신·구
황제’ 대결로 더욱 큰 관심을 끈다. 우
즈는 이번 시즌 PGA 투어에서 3승을
거두며 완벽한 재기를 알렸지만 맥킬
로이의 맹활약에 기세가 눌렸기 때문
이다.
맥킬로이는 올해 메이저대회인
PGA 챔피언십 우승을 포함해 4승을
올렸다.
맥킬로이는 페덱스컵 플레이오프에
서도 우즈를 압도했다. 플레이오프 1차
전인 바클레이스에서 맥킬로이는 공동
24위, 우즈는 공동 38위였다. 2차전 도
이체방크 챔피언십과 3차전 BMW챔피
언십에서는 맥킬로이가 연달아 우승해
완승을 거뒀다.
최종전인 투어챔피언십에서만 우즈
가 공동 8위에 올라 공동 10위에 머문
맥킬로이를 앞질렀다.
하지만 라이더컵에서는 7번째로
출전하는 우즈의 관록을 무시할 수
없다. 우즈의 라이더컵 전체 성적은
13승2무14패에 불과하지만 싱글 매
치플레이에서는 3승1무2패를 기록
했다.
맥킬로이는 2010년 대회에 처음
출전, 1승2무1패를 기록했지만 싱글
매치플레이에서는 1무만을 기록했다.
한편 이 대회 첫날과 둘째 날은 포섬
(같은 팀 2명의 선수가 1개의 공을 번
갈아 치는 방식)과 포볼(같은 팀 2명의
선수가 각자 공을 쳐 더 좋은 성적을
적어 넣는 방식)로 벌어지며, 마 지막
날은 각 팀 12명이 모두 1대1 매치플레
이로 승부를 가린다.
모두 28경기가 치러지며 승리하면 1
점, 무승부면 0.5점으로 채점된다.

◇미국대표팀
▲캡틴 - 데이비스 러브3세
▲선수 - 키건 브래들리, 제이슨 더프너, 짐퓨릭, 더스틴 잔슨, 잭 잔슨, 맷 쿠차, 필 미켈슨, 웹 심슨, 브랜트 스니데커, 스티브 스트리커, 버바 왓슨, 타이거 우즈

◇유럽연합팀
▲캡틴 - 호세 마리아 올라사발(스페인)
▲선수= 니콜라 콜사츠(벨기에), 루크 도널드(잉글랜드),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피터 한손(스웨덴), 마틴 카이머(독일), 폴 로리(스코틀랜드), 로리 맥킬로이(북아일랜드), 그램 맥도웰(북아일랜드), 프란체스코 몰리나리(이탈리아), 이안 폴터(잉글랜드), 저스틴로즈(잉글랜드), 리 웨스트우드(잉글랜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