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만달러 융자’, 이사회 반대결의. 집행부 강행의사
뉴욕한인회관 정상화 방안으로 집행부가 70만 달러의 융자 대출을 추진하고 나서자 이사회가 급제동을 걸면서 내부적으로 의견 마찰을 빚고 있다.
뉴욕한인회 김민선 이사장을 비롯한 16명의 이사진은 22일 롱아일랜드에서 긴급이사회를 열고 현행 집행부가 추진 중인 70만 달러의 융자신청 방안에 대해 반대 14표, 찬성 1표, 기권 1표로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사진들은 “한인회관 보수 및 모기지 상환 비용 이외의 기타 비용 지출은 이해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날 이사회에 참석한 한창연 회장은 "한인회관이 이제 겨우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월 900달러의 흑자로 안정화 단계에 들어서기에는 턱없이 부족하다"며 "보일러 교체와 지붕 수리 및 2층 공사 등 회관보수 비용에만 20만여 달러가 필요하고 3층의 악덕입주자와 소송비용으로 지난 집행부 때부터 이어져온 각종 소송비와 컨설팅비용 및 세금 등을 포함하면 총 40~50만 달러에 달해 현행 집행부가 감당할 수 없는 규모"라고 설명했다.
집행부는 저리로 대출받은 70만 달러로 고리로 부담해 오던 회관의 남은 모기지 25만 달러를 상환한 뒤 건물수리 등으로 회관 정상화를 실행하면 월 4,000달러의 흑자를 남길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김민선 이사장은 "회관 정상화를 위해 최소 비용이 필요한 것은 충분히 납득하지만 70만 달러의 거금이 필요할지는 좀 더 검토가 필요할 것 같다"며 "특히 이번 융자건에 관한 인준절차가 이사회 동의 없이 진행될 소지가 많은 만큼 차후 회칙 개정 등 분명한 조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사회의 반대 결의에도 불구하고 한 회장은 이미 전직 회장단과 한인회관 관리위원회로부터 인준을 받은 내용이라며 융자를 곧 추진할 의지를 밝혀 갈등의 불씨를 남겨 놓았다. <천지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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