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나비스타 LPGA 클래식 2R
▶ 디펜딩 챔피언(-12) 3타 줄여 이틀 연속 선두
허미정은 3년만에 투어 2승에 도전하고 있다. / 민디 김이 이번이 투어 첫 승 도전이다.
나비스타 LPGA 클래식 이틀째 경기에서 디펜딩 챔피언 렉시 탐슨(17)이 이틀째 선두를 지킨 가운데 투어 4연승을 노리는 한인 낭자군이 맹렬한 추격전을 펼치고 있다.
앨라배마 프래트빌 RTJ 골프트레일(파72·6,460야드)에서 벌어진 대회 2라운드에서 첫날 9타를 줄이는 맹위로 단독선두로 나선 탐슨은 이날 3타를 더줄여 합계 12언더파 132타로 단독선두를 지켰다.
하지만 탐슨의 선두자리는 한인낭자군의 강력한 전방위 압박에 매우 불안하게 느껴지는 상황이다. 버디만 7개를 골라낸 깔끔한 노버디 라운드를 터뜨린 허미정(23)과 보기 1개를 범했으나 버디를 8개나 쓸어 담은 민디 김(23)이 같은 조로 플레이하며 나란히 데일리 베스트 스코어인 7언더파 65타를 적어내 이틀합계 11언더파 133타로 탐슨에 1타차로바짝 따라붙었다.
또 전날 2위였던 박희영도 3타를 줄이며 합계 10언더파 134타로 탐슨에 2타차 공동 4위에 포진했다. 탑10에 포함된 한인선수는 이들 3명뿐이지만 이들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허미정과 민디 김은 이날 같은 조로 10번홀에서 출발과 동시에 나란히 14번홀까지 5연속 홀 줄버디를 터뜨리며 기세좋게 출발했다. 이들은 15번홀에서 한 숨 돌리고 16번홀에서 버디를 보탠 것까지도 똑같은 스코어보드를 이어갔다. 마치 ‘누가 더 잘하나’는 내기를 펼치는 것 같던 두 선수의 균형은 17번홀에서 허미정이 파를 기록한 반면 민디 김이 보기를 범하면서 깨진 듯 했으나 후반들어 민디 김이 3번과 5번홀에서 버디를 추가한 반면 허미정은 5번홀에서만 버디를 보태 다시 균형을 맞췄고 결국 똑같이 탐슨에 1타 뒤진 공동 2위로 3라운드를 맞게 됐다.
허미정은 지난 2009년 8월 세이프웨이클래식 우승 이후 3년만에 투어 2승째를 노리고 있고 민디 김은 이번에 투어 첫 승에 도전한다. 이들은 3라운드에선 탐슨을 파트너로 불러들여 스리섬으로 선두 다툼에 나선다.
한편 신인왕 경쟁에서 유소연(22)을 추격하는 디펜딩 챔피언 톰슨은 3타를 더 줄이며 선두를 지켰지만 버디만 9개를 골라낸 전날에 비해서 상승세가 다소 꺾였다. 퍼트수가 31개까지 올라간 것이 문제였다. 전날 탐슨과 2타차 2위였던 박희영도 버디 4,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탐슨과 2타 간격을 유지했다. 올해 강력한 신인왕 후보인 유소연도 3타를 줄여 강혜지(22) 등과 공동 21위(6언더파 138타)에 이름을 올렸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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