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ay 2
▶ 후반 동점-역전골 폭발…스파트타크에 3-2
바르셀로나의 리오넬 메시(왼쪽)가 역전골을 터뜨린 뒤 동료 다비드 비야와 기쁨을 나누고 있다.
메시의 동점골과 역전골에 힘입어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에 예상보다 힘겨운 3-2 역전승을 거두고 5년 만에 3번째 유럽 정상 등극을 향한 첫걸음을 내디뎠다.
19일 스페인 바르셀로나 누캄프 스테디엄에서 벌어진 2012-13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G조 1차전 경기에서 바르셀로나는 전반을 1-1로 마친 뒤 후반 14분 스파르타크의 기습적 역습에 역전골을 내주고 1-2로 뒤졌으나 후반 26분과 35분 메시가 연속골을 뽑아
내 3-2로 재역전승을 거뒀다. 지난 4년간 이 대회 득점왕을 독점한 메시는 이날 2골을 보태며 다시 득점 공동선두로 나섰고 바르셀로나 멤버로 나선 마지막 100경기에서 109골을 뽑아내는 경이적인 득점 퍼레이드를 이어갔다.
바르셀로나는 이날 경기 시작 14분만에 크리스티안 테요가 통렬한 중거리슛으로 선취골을 뽑아내며 기분좋게 출발했으나 이후 스파르타크의 철저한 수비작전에 막혀 일방적인 우세에도 불구, 확실한 찬스를 만들지 못하며 애를 먹었다. 전반 29분 바르셀로나 풀백 다니 알베스의 자책골로 1-1을 만든 스파르타크는 11명 전원이 수비에 나서는 극
단적인 수비전략으로 바르셀로나의 공격을 차단하고 후반 14분에는 전광석화 같은 역습으로 로물로가 역전골을 터뜨려 누캄프를 깊은 침묵 속에 빠뜨렸다.
하지만 바르셀로나엔 메시가 있었다. 후반 26분 테요의 패스를 논스탑
슛으로 연결, 다시 승부를 원점으로 돌린 메시는 후반 35분 왼쪽에서 알렉시스 산체스가 올린 크로스를 문전에서 스파르타크 장신수비수들 사이를 뚫고 헤딩슛으로 연결, 역전 결승골을 뽑아냈다. 메시는 경기 후 “우리는 승리할 자격이 있었지만 매우 힘든 경기였다.
그들의 수비가 매우 깊어 공간을 찾기가 힘들었다”고 토로했다.
한편 디펜딩 챔피언인 첼시는 이날 런던 스탬포드 브리지에서 벌어진 E조 1차전 홈경기에서 이날 챔피언스리그무대 데뷔전을 치른 오스카의 2골로 얻은 2-0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유벤투스(이탈리아)와 2-2 무승부에 그쳤다. 오스카는 전반 31분과 33분 연속골을 터뜨려 첼시에 2골차 리드를 안겼지만 이탈리아 챔피언 유벤투스는 전반 38분 아투로 비달이 1골을 만회한 뒤 후반 35분 안드레아 피를로의 스루패스를 받은 파비오 콰글리아렐리아가 동점골을 터뜨려 원정경기에서 값진 승점 1을 챙겼다.
F조에선 지난 대회 준우승팀인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홈에서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와 토니 크루스의 골로 발렌시아(스페인)를 2-1로 꺾고 서전 승리를 기록했고 H조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도 올드 트래포드에서 벌어진 경기에서 전반 7분 신지 가가와의 패스를 받은 마이클 캐릭이 터뜨린 선제골을 끝까지 지켜 칼라타사라이(터키)를 1-0으로 따돌리고 승점 3을 챙겼다.
유럽챔피언스리그 스코어보드 <앞쪽이 홈팀>
E조
첼시(잉글랜드) 2-2 유벤투스(이탈리아)
샥타르 도네츠크(우크라이나) 2-0 FC 노르드얄란드(덴마크)
F조
바이에른 뮌헨(독일) 2-1 발렌시아(스페인)
릴(프랑스) 1-3 바테 보리소프(벨라루스)
G조
바르셀로나(스페인) 3-2 스파르타크 모스크바(러시아)
셀틱(스코틀랜드) 0-0 벤피카(포르투갈)
H조
브라가(포르투갈) 0-2 CFR 클루이-나포카(루마니아)
맨체스터 Utd(잉글랜드) 1-0 갈라타사라이(터키)
<김 동 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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