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700년 역사의 불교경전 베껴쓴 예술작품 55점 전시
12일 뉴욕 전시 오프닝 리셉션에서 사경 시범을 보여줄 김경호 회장.
한국의 전통 사경이 내달부터 3개월간 세계문화의 도시 뉴욕에서 전시된다.
사경은 한국에서 1700년이라는 오랜 전통을 지닌 문화예술이며 단순하게는 불교경전을 옮겨 쓰는 작업이지만, 변상도의 회화와 경문의 서예 및 금은니 사용의 공예가 함께 어우러진 종합예술로 평가된다
한국사경연구회 김경호 회장과 회원 22명은 10월12일부터 12월30일까지 한국일보 특별후원으로 플러싱 타운홀에서 열리는 사경전시회에서 금니·은니·주묵·묵서·만다라사경 등 전통사경에서 현대사경까지 망라한 55점의 사경작품을 보여준다.
김 회장은 1997년 조계종총무원과 동방연서회가 공동주최한 제1회 불교사경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하며 이름을 알린 사경의 일인자이며 뉴욕 메트로폴리탄 뮤지엄에도 작품이 소장되어 있다. 이번 전시에서 최신작인 감지금니 7층보탑 ‘묘법연화경 견보탑품’을 포함 6점을 출품한다.
전시는 내달 12일 오후 6~8시 오프닝 리셉션에서 김 회장의 사경 시범 및 강의로 시작. 관람객들에게 사경의 우수한 역사와 예술성을 보여준다.
플러싱타운홀은 한국전통 사경 전시회("Samadhi+Art=Sagyeong")를 맞아 공연, 웍샵, 포럼 등 다양한 한국문화 프로그램도 선보인다.
전시기간 동안 사경만들기 웍샵(10월14일, 오후 2~4시), 한국문화 알리기 포럼(10월17일, 오후 6~10시), 음악, 미술, 무용 등 다양한 예술이 결합된 소나기 프로젝트 공연(10월19일 오후 8시), 선 웍샵(11월3일 오후 1시~4시30분) 등이 펼쳐진다.
사경전시회는 한국사경연구소와 플러싱타운홀이 공동주최하며 한국프로그램은 문화체육관광부, 한국문화재단, 뉴욕한국문화원, 미주한국국악진흥회, 뉴욕주예술위원회, 뉴욕시 문화국 등이 후원한다. 전시시간은 수~일요일 정오~오후 5시까지다.
<김진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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