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학생 31명 선발 1인당 1천달러씩… 9년째 지역사회 기여
남가주 동신교회 손병렬 담임목사(오른쪽 7번째)와 장학위원회 김영규 위원장(8번째)이 31명의 장학생들과 함께 포즈를 취하고 있다.
올해로 창립 34주년
내달말 새 예배당 이전
내달 말 8.2에이커에 달하는 새 성전으로 이전을 앞둔 남가주 동신교회(담임목사 손병렬)가 최근 창립 34주년을 맞아 3만1,000달러의 장학금을 지급하는 등 지역사회를 섬기는 교회로 자리매김해 가고 있다.
현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 교회를 매입해 지난 7월20일 에스크로를 마치고 올 10월 말 이전을 앞둔 남가주동신교회는 31명의 지역의 장학생들을 선발해 일인당 1,000달러씩 장학금을 지급하고 격려했다. 이번 장학금 지급은 신학생들과 대학생, 대학원생들을 대상으로 이뤄졌으며 7명의 신학생들과 한인들과 다른 커뮤니티 학생이 포함됐다.
동신교회 장학위원회 김영규 위원장은 “공정성을 기하기 위해 7명의 장학위원들이 최소 5~6번의 회의를 통해 대상자를 선발하고 당회에서 인준하는 식으로 장학생들이 선발된다”며 “장학금을 받은 학생들이 실질적인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으로 일인당 1,000달러씩을 지급하게 됐다”고 말했다.
동신교회가 해마다 지급하는 장학금은 9년 전 현재 동신교회가 있는 지역사회를 섬기는 방편으로 지역의 어려운 이들을 위한 장학사업으로 처음 마련됐으며 올해까지 약 250여명의 장학생들이 도움을 받았다.
동신교회 손병렬 담임목사는 “교회가 사회와 동떨어져서는 안 된다. 사회의 문화를 이끌어가는 것이 교회가 지닌 사명 중 하나다”며 “교회가 들어선 후 이 지역의 범죄가 줄어들었다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지역사회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동신교회는 새 교회로 이전 후 지역사회를 위한 프로그램을 다시 정비할 계획이다. 현재 운영 중인 프로그램에 학교 시설을 이용한 주말 한국학교와 지역 노인들을 위한 실버사업 등을 새롭게 추가할 예정이다.
손 목사는 “지금까지 동신교회가 해 온 것처럼 새로 이전하게 되는 지역의 주민들과 동화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본다”며 “지역의 꿈나무들을 위해 장학사업을 계속해서 유지하고 지역 사람들이 편하게 찾을 수 있는 교회로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손병렬 목사는 “지금의 교회 시설도 매주 장애선교단체가 사용하는 등 한인사회나 지역사회의 모임을 위해 계속해서 오픈하고 있다”며 “건전한 모임을 위해 교회 시설을 사용하고자 할 때는 주차장이나 부속시설을 등을 언제든지 빌려줄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남가주 동신교회는 풀러튼의 현 이스트사이드 크리스천교회(2505 Yorba Linda Blvd.)를 지난해 1월 1,657만5,000달러에 계약한 후 1년 6개월 만에 에스크로를 마쳤다. 새로 이전할 교회는 유치원 시설과 초등학교 등 사립학교 시설이 포함돼 있으며 3,000스퀘어피트 규모의 4채의 개인주택이 포함돼 있다. 교회는 한 번에 1,000여명의 교인들이 동시에 예배를 드릴 수 있으며 TV방송 송출이 가능한 시설이 포함돼 있다.
<신정호 기자> jh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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