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맨시티 vs 레알 마드리드 오늘‘꿈의 무대’킥오프
▶ 유럽 챔피언스리그 역대 최고의‘죽음의 조’로 충돌
맨체스터 시티의 로베르토 맨시니 감독(왼쪽)과 플레이메이커 다비드 실바가 레알 마드리드와의 일전을 하루 앞둔 17일 기자회견에 나서 고 있다.
‘꿈의 무대’로 불리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가 18일 맨체스터 시티 대 레알 마드리드의 본선 조별리그 D조 1차전 ‘빅뱅’ 충돌을 시작으로 2012-13시즌의 막을 올린다.
18일 오전 11시45분(LA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보 스테디엄에서 킥오프되는 맨시티 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은 세계 축구의 탑2 리그로 꼽히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와 스페인 프리메라리가(La Liga)챔피언이 첫판부터 맞붙는다는 점에서 비상한 관심을 끌고 있다.
특히 이들 두 팀이 속한 D조는 독일 분데스리가 챔피언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 네덜란드 에레디비지 챔피언 아약스 암스테르담까지 속해 있어 잉글랜드, 스페인, 독일, 네덜란드 리그 챔피언들이 한곳에 모인 대회 역사상 최고‘ 죽음의 조’다. 조별경기 하나하나가 모두 16강 진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빅게임들이다.
그중에서도 맨시티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은 D조는 물론 이번 대회 최고의 빅카드 중 하나다. 양팀의 전력으로 볼 때 내년 5월25일 런던 웸블리 스테디엄에서 펼쳐지는 결승전에서 다시 만날 가능성도 충분한‘ 빅뱅’ 매치업이다.
사실 챔피언스리그 역사만으로 보면 이번이 겨우 두 번째 본선 진출인 맨시티는 16년 연속 본선 진출을 포함, 17회 출전해 가장 많은 9회 우승기록을 갖고 있는 거함 레알 마드리드의 상대가 못된다. 맨시티는 지난 시즌 처음으로 챔피언스리그 본선무대를 밟았으나 바이에른 뮌헨(독일), 비야레알(스페인), 나폴리(이탈리아) 등 강호들과 같은 조에 묶이는 불운을 넘지 못하고 조 3위에 그쳐 16강 진출에 실패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는 지난 대회보다 오히려 더 힘든 ‘죽음의 조’에 떨어졌으니 운명이 야속하게 느껴질지도 모른다.
하지만 지난 대회는 본선 처녀출전으로 인한 부담이 컸으나 올 시즌엔
EPL 타이틀 벨트를 허리에 두르고 나서는 입장이어서 지난 시즌보다는 훨씬 큰 자신감을 안고 대회에 임할 것으로 예상된다. 로베르토 맨시니 감독은 17일 기자회견에서 마드리드 원정에 대해 “세계 최고의 팀 중 하나를 상대하는 어려운 경기인 것은 안다. 하지만 우리는 그렇다고 패배를 두려워해 무승부를 목표로 해 가지 않는다”면서 “우리는 앞에 놓인 과제를 잘 수행할 것이다. 환상적인 경기가 될 것”이라고 은근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시즌 초반 간판스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가 “슬프다”는 폭탄 발언을 터뜨려 뒷수습에 정신이 없는데다 정규리그인 La Liga에서도 출발이 영 시원치 못해 팀 분위기가 뒤숭숭한 상태다. 시즌 1승1무2패(승점 4)를 기록한 레알 마드리드는 4연승 스타트를 끊은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승점 12)에 벌써 승점 8점차로 뒤진 채 리그 12위에 그치고 있다. 빨리 분위기를 돌려놓지 못한다면 바르셀로
나와의 레이스에서 일찌감치 추격이 어려운 위치로 밀릴 수도 있다는 위기감이 높아지고 있다.
조제 무리뉴 레알 마드리드 감독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올 시즌 정규리그 출발이 부진한 것으로 인해 챔피언스리그에 대해 특별히 더 큰 부담을 느끼지는 않는다”면서 맨시티전 라인업도 0-1로 패한 지난 주말 세비야와의 리그경기에서 내보낸 라인업에서 큰 변화는 없을 것임을 시사했다. 이들 두 수퍼파워들의 대결은 18일 오전 11시45분(LA시간)에 킥오프되며 팍스사커 채널(FSC)에서 중계한다.
<김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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